존박 진짜 래퍼 되나?…이적 추천 ‘존네’가 된 사연

가수 존박이 예측 불허의 힙합 도전기로 유쾌한 반전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존박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우리WON뱅킹홀에서 열린 2026 단독 콘서트 ‘BREAK!’를 성공적으로 마친 가운데, 유튜브 채널 ‘존이냐박이냐’를 통해 공개된 파격적인 힙합 도전기로 이어졌다. 최근 뉴욕에 다녀오며 힙합의 기운을 듬뿍 받고 왔다는 존박은 “농담이 아니라 진짜 진지하게 랩을 하고 싶다”며 힙합을 향한 남다른 진정성을 고백했다.

그는 미국 이민 시절, 외롭고 낯선 환경에서 에미넴의 ‘Sing for the Moment’를 들으며 구원받았던 중학생 시절의 추억을 회상, 힙합이라는 장르에 품어온 깊은 애정과 존경심을 털어놓았다.

사진=유튜브 ‘존이냐박이냐’
사진=유튜브 ‘존이냐박이냐’
사진=유튜브 ‘존이냐박이냐’
사진=유튜브 ‘존이냐박이냐’

진심 어린 선언과 함께 시작된 주변 지인들과의 선전포고 통화는 폭소를 자아냈다. 가장 먼저 전화한 후배 곽진언은 “형 원래 잘하잖아”라며 힙합 프로듀서인 친동생 곽승언과의 작업을 선뜻 제안해 훈훈함을 안겼다.

반면 이어 통화가 연결된 이적은 “지금 랩을 할 때가 아니라 마이클 부블레 느낌으로 크리스마스 캐롤을 해야 할 때 아니냐”라며 팩트 폭격을 날리는가 하면, 랩 네임으로 ‘존네’를 추천하는 등 매콤한 농담을 건넸다. 소속사 대표 몰래 진행할 것이라는 존박의 당황 섞인 고백에 “그래, 그게 낫겠다”며 동조해 웃음을 유발했다.

마지막으로 영어로 유창하게 통화한 에픽하이 타블로와의 대화는 힙합 도전기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기꺼이 존박의 랩 디렉팅을 도와주겠다는 타블로는 “투컷이 23년째 랩을 하고 싶어 하지만 못 하는 건 목소리 때문인데, 존박은 목소리가 좋아서 큰 장점”이라고 칭찬하면서도, “나는 디렉팅할 때 가차 없다(I am brutal). 네 영혼이 부숴질 것(crush your soul)”이라는 서늘한 경고를 날려 존박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타블로와의 통화 후 “하지 말까... 일이 너무 커지는데”라며 잠시 집에 가고 싶어 하던 존박은 이내 “할 수 있다!”라며 마음을 다잡고 힙합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한편, 존박은 꾸준한 음악 활동을 통해 R&B 솔로의 진수를 선보이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관을 구축하고 있다. ‘네 생각’, ‘Falling’, ‘이게 아닌데’, ‘철부지’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사랑받는 존박은 매력적인 중저음의 보이스 톤과 특유의 소울풀한 리듬감으로 리스너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지난 7월 23일에는 직접 작사, 작곡, 편곡까지 모두 도맡아 완성한 싱글 ‘여름은 돌아와’를 발매하고 여름의 낭만을 선물했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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