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와 카일 슈와버(32·필라델피아)의 내셔널리그 홈런왕 경쟁이 불이 붙었다.
오타니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서 42호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8회 초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로 3경기 연속 홈런포를 신고한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홈런 부문 공동 선두 자리도 유지했다.
오타니의 가장 강력한 홈런왕 경쟁자인 슈와버 역시 이날 신시내티 레즈와의 방문경기 8회 초 투런 홈런으로 시즌 42호 아치를 신고하며 오타니와 치열한 홈런왕 경쟁을 이어갔다.
두 선수는 나란히 42개의 홈런을 기록, 내셔널리그 부문 3위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애리조나, 36홈런)를 큰 차이로 제치고 홈런왕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아메리칸리그를 포함한 메이저리그 홈런 부문 전체 1위는 45개의 칼 롤리(45개·시애틀 매리너스)다.
경기 앞선 세 차례 타석에서 안타 없이 볼넷 1개만 기록중이었던 오타니의 방망이가 경기 막바지 여지 없이 불을 뿜었다. 팀이 0-7로 끌려가던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오타니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상대 투수 숀 앤더슨의 6구째 몸쪽 커터를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지난 10일 토론토전부터 3경기 연속 홈런포였다.
다저스는 오타니와 맥시 먼시의 홈런으로만 4점을 뽑고 뒤늦게 4-7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끝내 초반 내준 리드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다저스의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4.2이닝 6피안타 5볼넷 6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2연패를 당한 다저스는 서부지구 1위를 유지했지만, 3연승을 질주한 샌디에이코 파드레스에 1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