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트레이 예사배지에게 완전히 봉쇄당한 LA다저스, 맥스 먼시는 완패를 인정했다.
먼시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월드시리즈 5차전을 1-6으로 패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나쁜 경기력을 보여줬고, 동시에 상대 팀 신인은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다저스 타선은 7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2탈삼진 1실점 기록한 상대 선발 트레이 예사배지에게 완패했다.
7번 3루수로 출전해 루킹삼진과 땅볼 2개에 그쳤던 먼시는 “제구가 정말 잘됐다. 계획대로 던지는 모습이었다. 우리가 이점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었다”며 경기 내용을 돌아봤다.
1차전과 비교해 다른 점이 있었는지를 묻자 “1차전은 커맨드가 최고는 아닌 것처럼 보였는데 오늘은 모든 공을 원하는 곳에 던지는 모습이었다. 스트라이크존 낮게 원하는 대로 던졌다”며 재차 상대 투수를 칭찬했다.
상대가 이렇게 잘 던지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그는 “상대가 이렇게 공을 잘 던지면 조정하기가 정말 어렵다. 낮은 공을 쫓으면 안 된다. 그러면 낮은 코스를 집중적으로 공략당하기 때문이다. 투수가 원하는 대로 던지기 시작하면, 타자 입장에서는 정말 재미없는 하루가 된다. 오늘 벌어진 일이 그런 것이다. 우리가 못한 것도 있지만, 오늘 상대 투수는 정말 엄청난 일을 했다”며 말을 이었다.
그는 “결국은 공을 쳐야한다. 상대는 공을 쳐냈고 안타를 만들었다.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 공을 치더라도 상대 글러브로 향했다. 타구를 만들어야 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2승 3패로 몰린 가운데 토론토행 비행기에 오르는 그는 “짜증나는 일이지만, 휴식일이 있어 다행이다. 남은 일정 한 경기 한 경기 이기며 나아가야 한다. 늘 하는 말이고 쉬운 일은 아니지만, 한 번에 2승을 거둘 수는 없다”며 당장 눈앞에 닥친 6차전부터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