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맞았으면 왜 안 걸렀냐고 했겠지” 오타니 고의사구 후회 없다는 토론토 감독 [현장인터뷰]

존 슈나이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은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슈나이더는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 월드시리즈 7차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전날 6차전 경기를 돌아봤다.

토론토는 전날 1-3으로 경기를 내주며 우승을 확정할 기회를 놓쳤다. 3회 2사 2루에서 오타니를 고의사구로 내보냈지만, 이후 윌 스미스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 다시 2사 만루에서 무키 벳츠에게 좌전 안타 허용하며 3점을 허용했다.

오타니는 지난 6차전 3회 고의사구로 출루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오타니는 지난 6차전 3회 고의사구로 출루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슈나이더는 오타니를 고의사구로 거른 것을 후회하고 있는지를 묻자 “그 시점에서 만약 (그를 상대했는데)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면, ‘왜 1루 베이스가 열려 있는데 그를 상대했는가?’라는 질문이 들어왔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번 시리즈가 시작되기 전, 만약 그의 손에서 배트를 떨어지게 할 방법이 있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논의했다. 그 결정에 대한 확신이 있으면, 그대로 하고 결과에 따라야 한다”며 오타니를 기회가 있을 때 거르는 것은 시리즈 시작 전부터 계획됐던 일임을 강조했다.

이어 “그 뒤에도 좋은 타자들이 많기에 그를 거르는 것은 힘든 일이다. 그가 얼마나 훌륭한 선수인지를 알았기에 그 결정에 잠을 설치거나 그러지는 않았다. 그 상황에서 만약 다른 결과가 나왔다면, 다른 질문이 나왔을 것”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토론토는 이날 오타니를 상대 지명타자 겸 선발 투수로 상대한다.

슈나이더는 “우리 투수들은 타자 오타니에 대비할 것이고, 우리 타자들은 투수 오타니에 대비할 것이다. 그가 둘 다 할 수 있는 것은 독특한 일이지만, 우리 선수들은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하는 것을 잘하고 있다. 우리 타자들은 투수에, 우리 투수들은 타자에 집중할 준비가 돼 있을 것이다. 물론 그가 하는 일이 독특한 것은 사실”이라며 투타 겸업 선수를 상대하는 것에 관해 말했다.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7차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7차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오타니는 3일 휴식 뒤 등판하는 것이기에 이전처럼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할 수도 있다. 슈나이더는 “닥(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특정 상황에서 신뢰하는 선수들이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우리는 그 상황에 대응해야 한다. 몇 이닝 이후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매 지점을 보고 각 지점의 중요도를 판단한 뒤 어떤 변화를 줘야 할지 결정할 것이다. 우리는 모두 준비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관해서도 말했다.

토론토는 백전노장 맥스 슈어저가 선발로 나온다. 그는 지난 2019년에도 워싱턴 내셔널스의 월드시리즈 7차전 선발로 등판한 경험이 있다.

슈나이더는 “그에 관해 알지 못했던 것을 많이 배웠다. 시리즈 시작 전, 우리는 그에게 3차전 선발 등판을 알렸고 그러자 그는 ‘좋아, 그러면 3차전, 7차전이겠네’라고 답했다. 그는 시리즈 시작 전부터 7차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는 우리 팀에서 투수로서, 그리고 문화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의미를 가진 선수다. 자신의 의견을 공유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힘든 대화도 두려워하지 않고 투수든 타자든 팀의 기대치를 높이는 일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슈어저의 존재감에 대해 말했다.

그러면서 “어젯밤에 우연히 그가 내 옆을 지나쳐가는데 눈빛이 마치 사람 하나 죽일 준비가 된 모습이더라”라며 슈어저가 7차전 등판 준비가 된 상태임을 강조했다.

[토론토(캐나다)=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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