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에 새긴 51번’ 토론토 선수들도 동참한 베시아 응원 릴레이 [WS]

고난을 함께 나누는 것에는 니편 내편이 따로 없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불펜 투수들이 LA다저스 불펜 알렉스 베시아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토론토 선수들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진행된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모자에 숫자 51을 새기고 나왔다.

51은 가족 문제로 팀을 이탈한 다저스 좌완 불펜 알렉스 베시아의 등번호. 앞서 다저스 불펜 투수들이 모자에 51을 새기고 나왔는데 토론토 선수들도 이에 동참한 것.

크리스 배싯을 비롯한 토론토 투수진은 모자에 51번을 새기고 나왔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크리스 배싯을 비롯한 토론토 투수진은 모자에 51번을 새기고 나왔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다저스 유틸리티 선수인 키케 에르난데스는 2일 열리는 7차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특별히 이에 관해 언급했다.

그는 “크리스 배싯에게 삼진을 당할 때까지는 모르고 있었다. 배싯에게 삼진을 당한 뒤 전광판 리플레이를 보는데 배싯이 모자에 51을 새긴 것을 봤다.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면서 ‘둘이서 한 팀에서 뛴 적이 있었나?’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봤더니 모두가 새겼더라”라며 상대 선수들이 51번을 새긴 것을 알게된 배경을 설명했다.

“정말 대단했다”며 말을 이은 그는 “상대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뛰고 있다. 그러나 이것이 야구보다 더 큰 것이고, 야구는 그저 게임일 뿐임을 이해하는 모습이었다. 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우리가 그들에게 감사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 오늘 어떤 결과가 나오든 그들이 한 일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토론토 선수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베시아는 가족 문제로 월드시리즈를 함께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베시아는 가족 문제로 월드시리즈를 함께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어제 경기가 끝날 때까지 모르고 있었다”며 경기 후에 알게됐다고 밝혔다. “운동 선수들,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형재애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가 야구는 우리가 하는 일이지만, 그것이 우리의 전부는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며 토론토 선수들의 형재애를 높이 평가했다.

이어 “지금 알렉스와 그의 아내 케이가 겪고 있는 일은 ‘마음이 아프다’는 단어로는 표현조차 불가능한 일이다. 선수들이 이런 것을 알아줬다는 것은 이들이 얼마나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는지를 말해준다”며 말을 이었다.

[토론토(캐나다)=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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