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적인 감독 인사를 단행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코치진에 경험을 더한다.
‘디 애슬레틱’ 자이언츠 담당 기자 앤드류 배갈리는 6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제이스 팅글러 미네소타 트윈스 벤치코치가 샌프란시스코 코치진에 합류한다고 전했다.
팅글러는 미네소타 코치로 일하기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감독을 맡았다.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열린 2020년 37승 23패 기록하며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지만, 김하성의 빅리그 데뷔 시즌이기도 했던 2021시즌에는 79승 83패에 그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고 경질됐다.
2021년의 실패가 너무 뼈아팠다. 한때 5할 승률에서 +17 기록하며 포스트시즌에 무난하게 진출할 것처럼 보였으나 9월 이후 7승 21패로 부진했고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했다.
선수단 장악도 실패한 모습이었다. 경기 도중 매니 마차도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더그아웃에서 다툼을 벌이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이후 2021년 11월 미네소타 벤치코치로 부임해 로코 발델리 감독을 보좌했다. 발델리 감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이탈했을 때 임시 감독을 맡기도 했다.
팅글러는 메이저리그만이 아니라 프로 무대 코치 경험이 전무한 신임 토니 바이텔로 감독을 보좌할 예정이다. 경험이 부족한 신임 감독을 위해 감독 경험이 있는 코치가 합류하는 것은 메이저리그에서 흔한 일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팅글러가 선택을 받은 이유는 따로 있다. 팅글러와 바이텔로는 미주리대학 시절 팀 동료로 함께했으며 지금까지도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이 소식을 전한 배갈리는 “아주 예측 가능했던 결과”라고 평했다.
한편, 바이텔로는 앞선 취임 기자회견에서 코치진 구성과 관련해 “가장 영리하고, 가장 경험많은, 최고의 코치진일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모두가 한 마음으로 일하는 것이다. ‘같은 방향으로 줄을 당긴다’는 클리셰는 다 이유가 있어 존재하는 것”이라며 자신과 마음이 맞는 인사들로 구성할 것임을 예고했다.
[새크라멘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