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새로운 감독을 낙점했다.
파드리스 구단은 7일(한국시간) 크레이그 스탐멘(41)과 3년 감독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스탐멘은 은퇴를 선언한 마이크 쉴트에 이어 팀을 이끌게 됐다.
스탐멘은 현역 시절 불펜 투수로 뛰었다. 메이저리그에서 13시즌 동안 562경기 등판해 55승 44패 평균자책점 3.66 기록했다.
2017년 이후 2022년까지 샌디에이고 선수로 뛰었다. 선수 생활 마지막 2년은 김하성과 함께 뛰었다.
2023년 스프링캠프 도중 어깨를 다쳐 은퇴했고, 은퇴 이후 프런트로 변신했다. 단장 보좌 역할로 2년을 보내며 A.J. 프렐러 단장과 함께 일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감독이 되기 힘든 투수 출신이지만, 프런트에서 경험을 쌓은 것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프렐러는 앞서 구단 자문으로 있던 쉴트를 감독으로 선임한데 이어 연달아 내부 인사를 감독으로 선임했다. 지난 8년간 다섯 번째 감독이다.
프렐러는 성명을 통해 “스탐멘은 지난 10년간 우리 구단 조직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조직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감독으로서 타고난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선수로서, 그리고 은퇴 선수로서 그는 주변인들을 격려하는 능력을 보여줬다. 그의 강인한 인품, 승부욕, 사람들을 한데 어우르는 재능은 파드리스를 이끌 리더로서 이상적인 인물임을 말해주고 있다”는 말을 남겼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