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시즌 코치로서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경험한 돈 매팅리가 토론토를 떠난다.
‘뉴욕 포스트’는 7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매팅리가 토론토 벤치코치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전했다. 이후 타 매체들도 같은 소식을 전했다.
로스 앳킨스 블루제이스 단장도 이날 ‘스포츠넷’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시즌 결산 기자회견에서 이를 인정했다.
앳킨스에 따르면, 매팅리는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이유로 벤치코치 자리에서 물러났다.
처음으로 소식을 전한 뉴욕 포스트의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존 헤이먼은 매팅리가 은퇴가 아닌, 다른 기회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매팅리는 지난 2022시즌 이후 토론토 코치진에 합류, 존 슈나이더 감독을 보좌했다. 처음에는 공격 코디네이터라는 직함으로 일했으나 이후 벤치코치로 보직을 옮겼다.
그전에는 성공적인 감독이었다. LA다저스(2011-15)와 마이애미 말린스(2016-22)에서 통산 889승 950패 기록했다. 2020년에는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에 선임됐다.
2025시즌 선수와 감독으로 한 번도 오르지 못했던 월드시리즈 무대를 코치로서 올랐다. 토론토는 다저스와 7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3승 4패로 졌다.
앳킨스 단장은 “그는 우리 팀에 많은 영향을 미쳤고, 그 영향은 지속될 것”이라며 매팅리의 존재감에 관해 말했다. “우리가 경기 도중 대처해야 할 문제다. 우리는 엄청난 손실에도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그의 공백을 채우기 위한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앳킨스 단장은 존 슈나이더 감독의 2026시즌에 대한 옵션을 실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오랜 시간을 함께할 가능성에 관해 논의했다”며 계약 연장 가능성을 언급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