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즈 이후 첫 4회 수상’ 오타니 “MVP, 몇 번 더 받으면 좋겠지만 목표는 우승” [인터뷰]

통산 네 번째, 3년 연속 MVP를 차지한 LA다저스 투타 겸업 선수 오타니 쇼헤이가 소감을 전했다.

오타니는 14일(한국시간) MVP 수상을 확정한 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회원들과 가진 컨퍼런스콜 인터뷰에서 “당연히 특별하다. 어린 나이에 이런 업적을 이룰 수 있는 것도 대단하고, 만장일치라는 것도 특별하다. 나를 뽑아준 모든 기자분께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오타니는 이날 발표된 MVP 투표 결과, BBWAA 회원 30인 전원에게 1위표를 얻으며 만장일치로 MVP에 선정됐다.

오타니는 월드시리즈 3연패를 목표로 제시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오타니는 월드시리즈 3연패를 목표로 제시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2021, 2023시즌 LA에인절스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데 이어 2024, 2025 2년 연속 내셔널리그 MVP를 받았다. MVP를 4회 이상 받은 것은 7회 수상자 배리 본즈 이후 최초, 3연속 수상도 본즈 이후 최초다. 양 리그에서 2회씩 수상한 것은 오타니가 처음이다.

내셔널리그 MVP에서 만장일치가 나온 것은 올란도 세페다(1967) 마이크 슈미트(1980) 제프 배그웰(1994) 켄 캐미니티(1996) 본즈(2002) 알버트 푸홀스(2009) 브라이스 하퍼(2015)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2023) 이후 오타니가 열 번째다.

이왕 본즈 이후 첫 4회 MVP 수상인데 본즈의 수상 기록을 노려볼 수 있을까?

그는 “나는 시즌 준비를 시작하면서 한 번도 MVP 수상을 목표로 하지 않았다”며 이에 관한 생각을 전했다.

이어 “생각을 전혀 안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동료들이 도와줘야 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좋은 경기를 보여줘야 한다. 결국 우리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뛰고 있다. MVP는 그저 좋은 시즌을 하다 보면 따라오는 것이다. 좋은 경기력으로 그런 상을 받으면 팀의 승리를 도왔다는 뜻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몇 차례 더 MVP를 받으면 좋겠지만, 결국은 이기는 것이 목표”라며 말을 더했다.

오타니는 2026시즌 투수로 풀시즌에 도전한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오타니는 2026시즌 투수로 풀시즌에 도전한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오타니는 배리 본즈 이후 처음으로 MVP 4회 수상을 기록했다. 사진= EPA= 연합뉴스 제공
오타니는 배리 본즈 이후 처음으로 MVP 4회 수상을 기록했다. 사진= EPA= 연합뉴스 제공

2023시즌 이후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2024시즌 전체를 재활에 매달린 끝에 2025시즌 마침내 투수로 돌아왔다. 2026시즌은 시즌 개막부터 투타 겸업으로 뛸 예정이다.

시즌 개막과 함께 투수로도 뛰는 것이 계획이라고 밝힌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시즌 내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다. 시즌 막판까지 투수로 뛸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목표는 시즌 내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다. 선발 로테이션에서 떠나는 이도 있을 것이고 새로 들어오는 투수도 있겠지만, 얼마나 쉬고 나오든 나가서 건강하게 던지고 싶다”며 투수로서 욕심도 드러냈다.

다저스는 2026시즌 월드시리즈 3연패에 도전한다. 뉴욕 양키스가 1998년부터 2000년까지 달성한 이후 누구도 해내지 못한 일이다.

월드시리즈 우승 퍼레이드에서 3연패 욕심을 드러냈던 그는 “월드시리즈를 연달아 제패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기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언제든 우승을 목표로 하는 것은 좋은 일이리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우승에 굶주려 있기에 목표를 또 다른 우승으로 제시한 것”이라며 내년 시즌도 우승을 바라보고 뛸 것임을 강조했다.

내셔널리그 MVP 투표 결과. 사진= BBWAA 홈페이지 캡처.
내셔널리그 MVP 투표 결과. 사진= BBWAA 홈페이지 캡처.

한편, 다저스는 이번 수상으로 14번째 MVP를 배출했다. 로이 캄파넬라(1951, 1953, 1955) 돌프 캐밀리(1941) 재키 로빈슨(1949) 돈 뉴컴(1956) 모리 윌스(1962) 샌디 쿠팩스(1963) 스티브 가비(1974) 커크 깁슨(1988) 클레이튼 커쇼(2014) 코디 벨린저(2019)가 상을 받았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카일 슈와버가 2위, 뉴욕 메츠의 후안 소토가 3위에 올랐다. 이들 세 선수는 30인의 투표인단 모두에게 표를 얻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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