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월드시리즈 우승의 주역 키케 에르난데스가 수술 사실을 공개했다.
에르난데스는 16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왼팔꿈치 신근(extensor muscle)을 치료하는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지난 5월 근육 파열 부상을 입었지만, 부상을 참고 뛰어왔고 결국 근육이 뼈에서 떨어지고 말았다는 것이 그의 설명.
에르난데스는 이번 시즌 왼팔꿈치 부상으로 두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92경기 출전에 그쳤다. 타석에서도 타율 0.203 출루율 0.255 장타율 0.366으로 부진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조금 더 나은 모습 보여줬다. 마이클 콘포르토를 밀어내고 주전 좌익수로 뛰면서 17경기에서 64타수 16안타, 2루타 4개 1홈런 7타점으로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팔꿈치 수술은 그 우승의 대가인 것. 그는 인스타그램에 수술 직후 찍은 사진, 그리고 시즌 도중 찍은 멍이 든 팔꿈치 사진을 함께 올렸다.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뛸 수 없다. 그는 고국에 있는 푸에르토리코 팬들에게 “고국에서 열리는 WBC에서 뛰는 꿈을 이루지 못할 것”이라며 양해를 구했다.
그는 현재 FA 자격으로 시장에 나와 있는 상태다. 팔꿈치 재활은 그의 계약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