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카리오가 아니었다면 역대급 대패였을 최악의 졸전이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5-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런던 더비’ 홈 경기에서 졸전 끝 0-1 패배, 2연패 늪에 빠졌다.
비카리오가 있었기에 그나마 1골차 패배로 끝날 수 있었던 토트넘이다. 그들은 첼시를 상대로 전혀 위협적이지 못했고 오히려 6번의 결정적 기회를 헌납하는 등 크게 흔들렸다. 비카리오는 8번의 선방을 펼쳤다.
최악의 경기력이다. ‘런던 더비’에 맞지 않는 수준의 모습을 팬들에게 보였다. 토트넘은 그렇게 2연패 늪에 빠지고 말았다.
토트넘은 골키퍼 비카리오를 시작으로 스펜스-반더벤-단소-포로-벤탄쿠르-팔리냐-베리발-사르-쿠두스-콜로 무아니가 선발 출전했다.
첼시는 골키퍼 산체스를 시작으로 제임스-포파나-찰로바-쿠쿠레야-귀스토-카이세도-네투-페르난데스-가르나초-페드루가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은 전반 7분 만에 베리발이 부상을 당하며 시몬스가 투입됐다. 그리고 전반 20분 가르나초의 박스 안 슈팅을 비카리오가 선방했다. 이후 전반 31분에는 토트넘 수비진의 패스 미스, 페드루의 슈팅을 비카리오가 막아냈다.
전반 33분에는 시몬스가 반더벤을 향해 최악의 패스 미스를 했고 이를 페드루가 놓치지 않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이후에도 전반 43분 귀스토의 크로스, 페드루의 슈팅을 비카리오가 슈퍼 세이브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쿠두스가 박스 안 슈팅을 시도했지만 산체스가 선방했다.
후반에도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마치 단체로 약속한 듯 동시에 부진했다. 후반 53분 페르난데스의 헤더에 추가골 위기가 있었으나 골문 위로 벗어났다. 후반 74분에는 네투의 박스 안 슈팅을 비카리오가 막았다. 이후 제임스의 중거리 슈팅은 골문 위로 지나갔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기튼스의 역습, 일대일 찬스가 골문 위로 크게 벗어났다. 이어진 페드루의 일대일 상황마저 비카리오가 막아내며 추가 실점을 피했다.
끝내 토트넘은 제대로 된 반격 한 번 하지 못한 채 ‘런던 더비’를 0-1로 패배했다.
이날 토트넘은 3번의 슈팅을 시도했고 결정적 기회는 단 한 번도 없었다. 말 그대로 완패였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