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3개월 폭풍 활약에도 신인상 불발...2위 왜? 19골 19도움 98년생 윙어 있어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데뷔와 동시에 리그를 폭격한 손흥민(33, LAFC) 신인상 2위에 그쳤다. 이유는 있었다.

MLS 사무국은 5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FC의 미드필더 안데르스 드레이어가 2025 MLS ‘올해의 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1998년생의 덴마크 국가대표 윙어인 드레이어는 올 시즌 벨기에 안데르레흐트에서 이적, 34경기를 뛰면서 19골 19도움이란 엄청난 성적을 올렸다. ‘올해의 신인상’은 미디어, 구단 기술진, 선수들의 투표로 선정되는데 드레이어는 무려 74.11%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MLS가 공개한 득표율에 따르면 손흥민은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6.3%의 지지에 그쳤다.

손흥민.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손흥민.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이유는 충분히 있었다. 자격과 활약상은 충분했지만 드레이어가 풀타임 시즌을 치른 것과 비교해 손흥민은 단 3개월 간 리그에서 뛰었던 것이 결정적이었다. 지난 8월 손흥민은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의 10년간의 생활을 정리하고 LA FC로 전격 이적했다.

그 이후 손흥민은 정규리그 10경기서 806분을 소화하며 9골 3도움이란 미친 활약을 펼쳤다. 또 3위 자격으로 진출한 플레이오프에서도 2경기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LAFC의 8강 진출을 견인 했다. 현지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을 정도로 센세이셔널한 활약상이다.

하지만 상의 취지를 떠올려본다면 역시 단 3개월만 뛰고 받기엔 대표성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MLS가 선정하는 ‘올해의 신인상’은 프로에 첫 데뷔하는 어린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플레이어상’이 아닌 MLS 첫 시즌을 뛴 선수 중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한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그런 점을 통틀어서 본다면 풀시즌을 치른 드레이어가 훨씬 적합한 것도 사실이다. 단순 공격포인트만 봐도 드레이어가 38개로 앞선다.

MLS 사무국이 공개한 2025시즌 베스트11. 사진= MLS 공식 X
MLS 사무국이 공개한 2025시즌 베스트11. 사진= MLS 공식 X

그런 의미에서 2025시즌 베스트11 선정도 불발된 바 있다. 앞서 5일 MLS 사무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시즌 베스트11을 공개했는데 손흥민은 여기에도 뽑히지 못했다. 대신 손흥민과 함께 LAFC 공격을 이끌고 있는 데니 부앙가가 베스트11에 선정됐다.

부앙가는 이번 시즌 43경기에서 30득점 11어시스트(정규시즌 24골 9어시스트) 기록했고, 손흥민과도 18골을 합작하며 해당 부문 리그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손흥민의 입장에서 늦은 이적이란 이유로 아쉽게 이처럼 첫 시즌 수상의 기쁨은 누리지 못할 가능성이 크지만 함께한 파트너의 수상 역시 그의 공이기도 하다. 또한 여전히 LA FC의 우승이란 마지막 축포까지 남아 있다. 연이은 수상 불발에도 전혀 아쉬움이 없어도 충분한 이유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서울강남경찰서, 상해 등의 혐의로 박나래 입건
방탄소년단 정국-에스파 윈터, 연애설 주장 확산
소유, 볼륨감 한껏 드러낸 아찔한 비키니 노출
블랙핑크 리사, 글래머 몸매 강조 과감한 시스루
한국축구,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월드컵 A조

[ⓒ MK스포츠,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