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류현진이 무너졌다. 한쪽 날개가 제대로 펴지지 않은 결과는 처참했다.
류현진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 3 2/3이닝 7피안타 3피홈런 1볼넷 4탈삼진 7실점 기록했다. 투구 수 66개, 평균자책점 3.88로 올랐다.
지난 9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 이후 다시 한 번 최소 이닝, 최다 실점 타이 기록을 세웠다. 한 경기 3피홈런은 이번 시즌 처음 있는 일이다.
류현진이 난타를 허용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시작은 좋았다. 패스트볼 제구가 되면서 2회까지는 순항했다. 2회 세자르 에르난데스에게 홈런을 허용했지만 에르난데스가 잘친 타구였다. 패스트볼이 보더라인에 걸치면서 헛스윙을 유도했고, 그 결과는 2회까지 3탈삼진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패스트볼과 커터만으로 버틸 수 있는 것은 거기까지가 한계였다. 체인지업이 말을 듣지 않으며 고전했고, 3회 상대 타선과 두 번째 대결에서 탈이났다. 팀 앤더슨에게 중전 안타, 이어 루이스 로베르트, 호세 아브레유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으며 순식간에 3실점했다.
4회에는 좋았던 패스트볼 제구마저 사라졌다. 첫 타자 앤드류 본을 볼넷, 에르난데스를 우전 안타로 내보냈고 1사 2, 3루에서 레우리 가르시아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 다시 앤더슨에게 좌전 안타를 얻어맞으며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결국 2사 1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