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포르투갈)가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복귀 확정 후 전 소속팀 유벤투스 팬들을 향한 작별 인사를 남겼다.
호날두는 28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오늘 나는 유럽에서 가장 크고 이탈리아에서 거대한 클럽에서 떠난다”며 “나는 유벤투스를 위해 내 마음과 영혼을 바쳤고 마지막 날까지 항상 사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날두는 2018년 여름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이탈리아 세리에 A의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유벤투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목말랐던 가운데 당시 레알의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견인했던 호날두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복귀가 확정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AFPBBNEWS=NEWS1
하지만 호날두와 유벤투스 모두 지난 3년 동안의 성과가 만족스럽지 않았다. 숙원이었던 챔피언스리그는 결승은 물론 준결승에도 오르지 못했고 10년 연속 리그 우승 도전도 무산됐다. 호날두는 이 때문에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끊임없이 이적설이 제기됐다. 라이벌 리오넬 메시(34, 아르헨티나)가 바르셀로나에서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난 것처럼 호날두가 입고 있는 유니폼도 바뀔 것이라는 관측이 쏟아졌다.
결국 호날두의 선택은 친정팀 복귀였다. 맨유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의 복귀를 알렸다. 유벤투스와 호날두 이적에 대한 합의에 이르렀고 비자, 메디컬 테스트 등 세부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고 발표했다.
호날두는 2008-2009 시즌 종료 후 맨유를 떠나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 12년 만에 다시 영국 축구 무대를 누비게 됐다.
호날두는 “유벤투스 서포터들은 항상 나에게 존경심을 보여줬고 나는 매 경기 그들을 위해 싸우면서 감사하려고 했다”며 “우리가 원했던 모든 걸 얻지는 못했지만 위대한 업적을 이뤄냈고 서로 함께 아름다운 이야기를 썼다”고 돌아봤다.
또 “나는 항상 여러분들과 함께할 것이다. 유벤투스 팬들은 내 역사의 일부이며 나도 당신들의 일부분임을 느낀다. 이탈리아와 유벤투스, 토리노, 서포터즈들은 항상 내 마음에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