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메이저리그가 관중석을 100% 개방한 가운데, 안전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샌매테오 카운티 호텔, 공항, 음식 서비스 업계 종사자 노동조합인 '유나이티드 히어 로컬 2'의 발표를 인용,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홈구장 오라클파크의 매점 직원 노조가 96.7%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했다고 전했다.
이들이 파업을 결의한 것은 코로나19 관련 안전 대책이 미흡하다고 판단했기 때문. 이들은 오라클파크가 관중들에게 다시 문을 연 이후 최소 20명의 매점 직원들이 근무 도중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주장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홈구장 오라클파크 전경. 사진=ⓒAFPBBNews = News1
구장 스위트룸에서 일하고 있는 데보라 토래노는 노조 공식 트위터를 통해 "전날밤 나는 200명도 넘는 사람들에게 '마스크를 써달라'고 말해야했다. 이들 대부분은 나에게 무례하게 굴거나 놀렸고 이는 정말 스트레스받는 일이었다. 나는 캔들스틱파크(샌프란시스코 옛 홈구장)에서 10년, 오라클파크에서 22년을 일했다. 우리는 이보다 더 나은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ESPN은 오라클파크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이 자이언츠 구단과 계약한 '본 아페티트'라는 이름의 업체에 고용돼 있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일단 5일 열린 LA다저스와 홈경기에서는 정상적으로 일했다. 그러나 언제든 파업이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이 이 매체의 설명이다.
자이언츠 구단은 성명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업체와 노조가 현재 노사 협약을 협상중이다. 우리는 양 측이 가능한 빨리 합의에 도달할 수 있도록 생산적인 논의를 해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우리 구단은 구장을 방문하는 팬들과 일하는 이들 모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우리는 지역 정부, 그리고 주 정부가 정한 기준에 따라 경기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