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 1사 만루 무득점 LG, 류지현 감독 처방은 "과감하게 쳐라" [MK현장]

류지현(50) LG 트윈스 감독이 최근 침체에 빠진 팀 타선에 과감한 스윙을 주문했다.

류 감독은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0차전에 앞서 “팀 분위기는 승패를 떠나 활발한 모습을 보여줘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도 “결과가 안 나오다 보니 선수들이 부담을 가지고 타석에 들어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LG는 전날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3-5로 역전패했다. 4연패에 빠지며 지난달 후반기 레이스 시작 이후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류지현(왼쪽) LG 트윈스 감독이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연패가 길어지는 가장 큰 원인은 타선 침묵이다. LG 타자들은 전날 1회초 2득점 이후 2회부터 6회까지 매 이닝 득점권에 주자를 보내 놓고도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다. 특히 3, 4, 5회 연이어 1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믿었던 중심 타자들이 모두 범타에 그치며 흐름을 SSG 쪽으로 넘겨줬다. 연패 기간 득점권에서 33타수 3안타에 빈타에 허덕이며 상대 투수들을 위협하지 못하고 있다.



류 감독은 “오늘 경기 전 선수들과 미팅을 했는데 마음 편하게 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며 “첫 스트라이크에 대한 두려움 없이 과감하게 자기 소신대로 치라는 말을 해줬다”고 설명했다.

또 “선수들이 타석에서 부담 없이 자기 공을 치라는 방향성을 계속 제시해 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LG는 이날 한화 선발투수 라이언 카펜터(29)를 상대로 홍창기(중견수)-서건창(2B)-채은성(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이재원(우익수)-오지환(유격수)-김민성(3루수)-보어(1루수)-유강남(포수)으로 맞선다.

카펜터가 좌완임을 감안해 채은성을 3번으로 전진 배치하고 좌타자인 김현수 뒤에 이재원을 받쳤다. 오지환부터 유강남까지 좌-우-좌-우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타순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류 감독은 “우리팀 좌타자가 라인업에 붙어 있으면서 좌완이 강한 팀들이 경기 중 수월하게 투수를 교체하는 시점이 있어 이런 부분을 염두에 두고 타순을 짰다”고 설명했다.

[잠실(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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