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어마이어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디비전시리즈 4차전을 5-6으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전혀 실망하지 않았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우승팀 탬파베이는 이날 경기에서 0-5로 뒤진 상황을 5-5로 따라잡는 저력을 보여줬으나 9회 실점하며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키어마이어가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美 보스턴)=ⓒAFPBBNews = News1
이날 2루타 2개에 수비에서 보살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인 그는 "오늘을 이기고 다른 기회를 얻는다면 정말 좋았겠지만, 동료들과 악수를 하고 서로 안아주며 우리가 얼마나 특별한 해를 보냈는지를 떠올리고 있다"며 한 시즌을 되돌아봤다. 그는 "의심의 여지없이 우리는 부족했다. 상대는 정말 열심히 싸웠다. 경의를 표한다. 그들은 우리를 이겼다. 그 표현이 공평할 것이다. 우리는 팀으로 이기고 팀으로 진다. 우리의 시즌은 끝났다"며 말을 이었다.
0-5로 뒤진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동료들을 독려했던 그는 "그 상황에서 그냥 포기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러지 않았다. 시즌 내내 싸우며 대단한 역전승을 많이 만들어냈다. 우리는 오늘 부족했지만, 동시에 상대가 더 좋았다. 이번 시리즈에서 그들은 우리보다 나았다. 그들은 다음 라운드로 가고, 우리는 집으로 간다"며 완패를 인정했다.
비록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했지만, 탬파베이는 구단 역사상 최다인 100승을 기록하며 의미 있는 시즌을 보냈다. 키어마이어는 재차 "전혀 실망하지 않았다"며 이번 시즌을 되돌아봤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이 선수들과 함께 필드에 나가는 것이 정말 특별했다. 우리는 정말 가까운 그룹이다. 다른 구단 얘기들을 듣지만 우리같이 친해지기는 어렵다. 나는 이 선수들과 이 유니폼을 입고 있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팀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이번은 우리의 시간이 아니었지만, 이 팀에서 이기는 길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우리 구단에는 재능 있는 선수들이 너무 많다"며 탬파베이에 밝은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