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말 고우석 또 BSV…SSG, 박성한 천금 같은 적시타로 무승부 [MK현장]

SSG랜더스가 9회 극적인 무승부를 만들었다. LG트윈스는 또 다시 마무리 고우석이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다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LG와 SSG는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리그 경기에서 4-4로 무승부를 거둿다.

이날 승리로 SSG는 60승 12무 60패를 기록했다. 반면 LG는 66승 8무 52패가 됐다. 이날 승리한 삼성 라이온즈에 2위 자리를 내줬다.

12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1 KBO 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 경기가 열렸다. 9회말 1사 1, 2루에서 SSG 박성한이 극적인 1타점 동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시작은 LG가 좋았다. 1회초는 천적 최민준에 막혀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하지만 2회초 선두타자 채은성이 무릎을 직격하는 사구를 얻었다. 채은성은 트레이너에 업혀 벤치로 물러났고, 대주자 이재원으로 교체됐다. 이어 오지환이 1, 2루간 사이를 꿰뚫는 우전안타로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김민성 타석 때 런앤히트 작전으로 3루 땅볼에 1사 2, 3루를 만들었다. 문성주가 유격수 땅볼로 이재원을 홈으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고, 2사 3루에서 유강남이 볼넷을 고른 뒤 이영빈의 2루수 옆 깊은 내야안타로 추가점을 올려 2-0으로 앞서나갔다.



LG 선발 앤드류 수아레즈에 3회까지 볼넷 1개가 전부였던 SSG타선은 4회부터 올라온 김윤식을 공략하며 흐름을 바꾸기 시작했다. SSG는 4회 2사 후 최정의 좌월 솔로포를 신호탄으로 뒤이어 한유섬의 중월 솔로포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주도권을 잡은 SSG는 6회말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추신수가 김윤식에 사구를 얻어 1루에 출루했고, 김찬형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최주환이 볼넷을 골랐고, 추신수는 3루 도루에 성공했다. 1사 1, 3루에서 LG는 투수를 정우영으로 바꿨지만, 최정의 희생플라이로 3-2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LG도 그냥 끌려다니지 않았다. 3회부터 6회까지 삼자범퇴 퍼레이드를 벌였던 LG 타선은 곧바로 이어진 7회초에서 1사 후 김민성의 2루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문성주의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문성주가 2루를 훔쳐 만든 2사 2루에서 대타 이상호의 적시타로 4-3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LG 선발 수아레즈는 부상 이후 첫 선발 등판이라 3이닝만 소화했지만, 볼넷 1개만 내주는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비록 김윤식이 2⅓이닝 3실점에 그쳤지만, 6회 1사 1, 3루 위기 상황에서 올라온 정우영이 8회 1사까지 2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다만 최지훈에 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김대유에게 넘겼다. 김대유는 추신수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고, 2사 1루에서 이정용에게 공을 건넸다. 김찬형 타석에서 최지훈이 2루 도루를 성공해 2사 2루로 바뀐 상황에서 이정용은 김찬형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오지환의 실책으로 2사 1, 3루로 흐름이 묘해졌다. 여기서 이정용이 까다로운 타자 최주환을 1루수 땅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9회말은 고우석의 차례였다. LG로서는 승부처에서 고우석의 고질적 제구 불안이 드러났다. 선두타자 최정에 투스트라이크를 먼저 잡고도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한유섬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해 1루 주자를 잡았지만, 병살로는 연결하지 못하며 1사 1루로 상황이 바뀌었다. 그러나 오태곤에 안타를 맞고 1사 1, 2루가 됐다. 여기서 박성한의 좌전 적시타로 4-4 동점이 됐다.

계속된 1사 1, 2루 위기에서 고우석은 고명준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 6-4-3 병살로 경기를 마쳤다.

[인천=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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