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는 지난 12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4-4 무승부를 기록했다. 4-3으로 앞선 9회말 마무리 고우석(23)이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며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선두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에 덜미를 잡혀 게임 차가 3경기로 줄어들기는 했지만 LG로서는 아쉬움이 더 큰 결과였다.
LG는 이날 김윤식-정우영-김대유-이정용-고우석까지 필승조를 총동원했기 때문에 출혈이 적지 않았다. 선발투수 앤드류 수아레즈(29)가 부상 회복 후 첫 선발등판에 나섰기 떄문에 불펜 조기 가동이 불가피했다.
LG는 앞서 지난 11일 잠실 kt전(2-4 패)에서도 선발투수 이민호(20)가 제구 난조로 3이닝 밖에 소화하지 못하면서 불펜 소모가 적지 않았다. 이틀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한 가운데 무거운 마음으로 부산-창원 원정에 나섰다.
LG 트윈스 우완 임찬규가 13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등판한다. 사진=김영구 기자
LG는 당장 13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승리가 절실해졌다. 타선이 롯데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33)를 상대해야 하는 가운데 선발투수로 나서는 임찬규(29)의 호투를 기대하고 있다. 임찬규는 올 시즌 13경기 1승 7패 평균자책점 3.77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8월 이후 단 1승도 추가하지 못하는 불운이 이어지고 있지만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다. 후반기 9경기 4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안정된 피칭을 선보였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6일 SSG전에서도 6⅔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기록했다.
LG는 임찬규가 최근 2년간 롯데에게 강한 면모를 보여준 부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임찬규는 지난해 이후 롯데를 상대로 4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2.22의 호성적을 보여줬다. '운'이 따라주지 않았을 뿐 롯데만 만나면 늘 제 몫을 해줬다.
지난 8월 13일 롯데와의 맞대결에서도 6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침묵 속에 패전을 떠안았다.
LG는 오는 15일까지 롯데와 3연전을 치른 뒤 곧바로 창원으로 이동해 NC 다이노스와 격돌한다. 17일에는 더블헤더까지 예정돼 있어 롯데를 상대로 투수 소모를 최소화한 뒤 NC와 만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임찬규는 롯데전에서 최소 실점으로 최대한 길게 마운드에서 버텨줘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안고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