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6차전에 앞서 포수 장승현(27)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내야수 서예일을 등록했다.
장승현은 올 시즌 박세혁(31)과 함께 두산의 안방을 지켜왔다. 92경기 타율 0.232 2홈런 27타점으로 빼어난 성적은 아니었지만 프로 입단 후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서며 투수들과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두산 베어스 포수 장승현이 부상으로 2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사진=MK스포츠 DB
하지만 지난 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입은 부상이 최근 크게 악화돼 시즌 막판 자리를 비우게 됐다. 장승현은 당시 두산이 3-4로 뒤진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박건우(31)의 우전 안타 때 2루에서 홈으로 파고들다 태그 아웃됐다. 이때 무릎 부위를 다치면서 타격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김태형(54) 두산 감독은 장승현의 수비력을 활용하기 위해 경기 후반 대수비로 투입하는 방식으로 포수진을 꾸려왔지만 장승현의 몸 상태가 한계에 부딪쳤다.
김 감독은 "장승현은 한화전 때 홈에서 다친 게 계속 안 좋았다"며 "십자인대 뒤쪽이 좋지 않은데 경기를 뛸 상황은 아니다.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엔트리에서 뺐다"고 말했다.
장승현의 이탈로 포스트시즌 백업 포수 구성에도 애를 먹게 됐다. 최용제(30) 등 다른 자원이 없는 건 아니지만 올해 1군에서 포수로 뛴 경기가 많지 않아 장승현의 공백을 메워줄 수 있을지 미지수다.
김 감독은 "장승현이 나중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포스트시즌까지) 며칠 안 남았는데 일단은 움직이지 않고 쉴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두산은 우완 영건 곽빈(22)을 선발투수로 SSG전 승리를 노린다. 이날 SSG를 꺾는다면 오는 29일 KIA, 30일 한화와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을 확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