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4차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카드는 '오프너'였다. 그리고 비교적 성공적으로 통했다.
애틀란타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시리즈 4차전에서 신인 딜런 리를 선발 예고했었다.
리는 이날 경기 시작과 함께 불펜에서 달려나왔다. 불펜 등판 때와 같은 상황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부분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못했다. 볼넷 2개와 내야안타 허용하고 1사 만루에서 내려갔다. 최신식 표현으로 '오프너', 옛날 표현으로는 '위장 선발'이었다.
애틀란타는 오프너 이후 카일 라이트가 5회까지 던졌다. 사진(美 애틀란타)=ⓒAFPBBNews = News1 리는 단 네 타자만을 상대하고 내려가며 월드시리즈 역사상 2003년 5차전 데이빗 웰스(3명) 이후 가장 적은 타자를 상대한 선발로 기록됐다. 그다음에 나온 카일 라이트가 진짜였다. 4 2/3이닝 5피안타 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1실점 기록했다.
1회 만루 위기에서 두 타자를 연속 아웃시키며 급한 불을 껐다. 1실점으로 피해를 막은 그는 2회 1사 1, 2루, 3회 2사 만루 위기를 실점없이 넘어갔다. 4회 호세 알투베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5회 다시 2사 1, 3루 위기를 넘어갔다.
최고 구속 96.5마일, 평균 구속 93.9마일의 싱커(31개)와 평균 구속 82.5마일의 커브(29개)가 주를 이뤘고 여기에 포심 패스트볼(11개)과 체인지업(4개)를 던졌다. 상대 타자의 32번의 스윙중 헛스윙은 6개였다.
라이트는 이름이 많이 알려진 선수는 아니다. 메이저리그 등판은 두 차례에 그쳤고, 트리플A 그윈넷에서는 24경기 선발 등판, 10승 5패 평균자책점 3.02 기록했다.
이번 월드시리즈를 맞아 로스터에 포함됐다. 브라이언 스닛커 감독은 "트리플A에서 정말 잘했다. 적은 샘플이 아니다. 투수로서 정말 성숙했다"며 그를 칭찬했었다.
[애틀란타(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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