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어슬레틱' 자이언츠 담당 기자 앤드류 배갈리는 4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포지가 현역 은퇴를 결심했으며 이를 내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포지는 2021시즌을 끝으로 9년 1억 6700만 달러 계약이 만료됐다. 2022시즌에 대한 팀 옵션이 남아 있는 상태였는데 선수가 먼저 은퇴를 결심한 것.
버스터 포지가 현역에서 은퇴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포지는 2008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자이언츠에 지명, 이후 한 팀에서 활약해왔다. 통산 12시즌동안 1371경기에서 타율 0.302 출루율 0.372 장타율 0.460의 성적을 기록했다. 2010년 올해의 신인, 2012년 MVP에 선정됐고 일곱 번의 올스타와 네 번의 실버슬러거, 한 번의 골드글러브를 차지했다. 2010, 2012, 2014 네 번의 우승에 기여했다.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이유로 시즌 참가를 포기한 그는 2021시즌 복귀, 113경기에서 타율 0.304 출루율 0.390 장타율 0.499를 기록하며 팀의 지구 우승에 기여했다. 수준급 활약을 펼치며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와 스포팅 뉴스가 선정한 올해의 재기상을 모두 석권했다.
건재를 과시했지만, 그는 다시 한 시즌만에 은퇴를 택했다. 계약 만료 이후 팀을 떠나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결별을 택한 모습.
'ESPN'은 메이저리그에 디비전 제도가 도입된 1969년 이후 마지막 시즌에 3할 타율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데이빗 오티즈, 윌 클락, 커비 푸켓, 루 브록, 로베르토 클레멘테에 이어 포지가 여섯 번째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