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피닉스 구단주 인종차별-성차별 발언 조사 착수

미국프로농구(NBA) 사무국이 로버트 사버 피닉스 선즈 구단주에 대해 조사에 나선다.

'ESPN'은 5일(한국시간) 리그 사무국의 발표를 인용,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앞서 이 매체는 사버 구단주가 17년간 선즈 구단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인종차별적이고 성적인 발언으로 직장내 해로운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현재 토론토 랩터스 코치로 있는 얼 왓슨 전 감독을 비롯해 70명이 넘는 전현직 직원들을 인터뷰해 사버 구단주의 언행을 고발했다.

NBA 사무국이 사버 피닉스 구단주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에 따르면, 사버 구단주는 특정 인종을 비하하는 표현을 반복해서 사용하고, 자신의 아내의 비키니 입은 사진을 직원들에게 보여주며 성관계를 묘사하는 등 부적절한 언행을 일삼았다. 한 공동 구단주는 "그의 여성혐오와 인종차별은 가벼운 수준을 넘어섰다. 구단주로서 당황스러운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10월 직접 성명을 내고 이같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던 사버는 "NBA 사무국의 조사를 전적으로 환영한다"며 이번 조사가 자신의 무혐의를 입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SPN은 익명의 구단 직원들을 인용, 구단 내부에서 독립된 기관의 조사를 반기는 분이기이며 조사에 응할 의사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한 익명의 직원은 "많은 사람들이 이 배를 바로잡을 기회로 보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NBA는 이전에도 구단주들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2014년 4월 도널드 스털링 LA클리퍼스 구단주에 대한 조사였다. 스털링이 흑인을 비하하는 녹취록이 공개되자 이에 대한 조사에 나섰고, 결국 영구제명됐다. 팀은 같은해 8월 스티브 발머에게 매각됐다.

애틀란타 호크스 구단주였던 브루스 레벤슨도 사무국의 조사로 인한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2015년 토니 레슬러가 이끄는 그룹에 팀을 매각했다.

댈러스 매버릭스도 지난 2018년 구단내 성추행이 고발되면서 리그 사무국의 조사를 받았고 마크 큐반 구단주는 1000만 달러를 기부하는 대신 징계를 피했다.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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