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라이벌이 격돌하는 가을야구 무대가 모처럼 팬들의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찼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 이후 처음으로 프로야구 단일 경기에서 2만명 이상의 관중이 경기를 즐기고 있다.
KBO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총 2만1679명의 관중이 입장했다고 밝혔다.
프로야구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여파로 수도권은 대부분의 경기가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지방의 경우 경기장 수용인원의 최대 30%만 입장하는 제한된 관중 입장만 가능했다.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5일 열린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KBO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총 2만1679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이 때문에 2020 시즌 최다 관중 입장 경기는 두산과 LG의 준플레이오프 1, 2차전 1만1600명이었다. 올 시즌에는 지난달 31일 대구에서 열린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1위 결정전 1만2224명으로 모두 2만명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정부가 이달부터 '위드 코로나'로 방역 정책을 선회하면서 프로 스포츠의 경우 100% 백신 접종자 구역으로 운영돼 보다 많은 야구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수 있게 됐다.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은 지난 4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만 9846명이 잠실야구장을 찾은 데 이어 이날 2만 관중을 돌파하면서 가을야구 흥행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번 준플레이오프 승리팀은 오는 9일부터 정규시즌 2위 삼성과 3전 2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경기가 치러질 잠실야구장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모두 최대 수용인원이 2만 3천명을 넘어가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식었던 야구 열기가 다시 뜨거워질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한편 이날 경기는 7회초 현재 LG가 6-1로 크게 앞서가고 있다. 이대로 게임이 종료될 경우 LG와 두산은 오는 7일 같은 장소에서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