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연속 KS’ 김태형 감독 “3일 휴식 큰 도움…미란다 등록” [PO2]

“각오 뭐 있나. 끝까지 갔으니 우승을 해야 한다.”

기적의 한국시리즈행을 이끈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여전히 배가 고팠다.

두산은 10일 잠실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1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2차전에서 11-3으로 승리, 시리즈 2승 무패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1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KBO 플레이오프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두산이 11-3으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이다. 프로야구 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더욱이 두산은 정규시즌 4위로 키움 히어로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치르면서 한국시리즈에 올라갔다. 김태형 감독은 두산 부임 후 매해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며 명장 반열에 올라섰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좋은 상황이 돼서 기쁘다”라며 짧막한 소감을 남겼다.



이어 “타자들 집중력이 굉장히 좋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 안좋은 선수가 있지만 하위타선에서도 터지고 있고 재환이도 장타는 없지만 잘 살아나간다. 전체적으로 잘 되고 있다”며 포스트시즌 들어 활발한 타자들을 칭찬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체력 소모가 심한 두산으로서는 2차전에 끝난 게 다행이다. 3일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김 감독은 “몸이 안좋은 선수들은 치료를 받고, 컨디션 조절을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국시리즈 각오는 간단했다. 우승이다. 김 감독은 “항상 끝까지 가서 1등을 해야 좋은 것이고 2등하면 서글프다. 선수들 모두 안좋은 상황에서 잘해줬다. 체력적으로 힘들텐데, 한국시리즈는 7차전인데, 선수들이 부담 없이 할 것 같다. 좋은 결과가 아니어도 잘 싸웠다고 말해주고 싶다. 그래도 우승 해야한다”며 “계속 걱정이다. 이겨서 3일 쉬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미란다가 긍정적이라 엔트리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어느정도 던질지는 모르겠지만”이라고 덧붙였다. 어쨌든 아리엘 미란다의 엔트리 등록은 확실시 된다.

12일 시작하는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은 곽빈이 유력하다. 김 감독은 “곽빈이 상태가 괜찮으면 나갈 수도 있다. 최원준이 너무 빡빡하게 나가고 있어서 생각해봐야 한다. 투수코치와 얘기는 했지만 결정은 안했다”고 말했다.

4위에서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해서 부담담이 없는 두산이다. 그래도 김 감독은 “이기려고 야구하지, 지려고 야구하나. 그래도 1위하고 기다리는 것보다는 부담이 덜하다. 이기고 싶은 마음은 당연하다. 감독이 선수들에게 특별히 메시지를 전달할 것도 없다”고 덤덤히 말했다.

한국시리즈에서 만나게 될 kt위즈에 대해서는 “투수력이 굉장히 좋다. 중간도 좋고 마무리도 좋다. 투수력이 좋다. 투수력이 좋고 야수진 짜임새도 좋다”며 두산에서 수석코치로 한솥밥을 먹은 이강철 kt 감독에 대해서는 “별다르게 할말 없다”고 밝혔다.

[잠실(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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