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강을 지키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를 할 만한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개최국 중국과 빙상 강호 네덜란드는 여러 정상급 선수와 믿고 내세울 에이스를 앞세워 한국을 끌어내릴 기세다.
2021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가 11월29일(한국시간) 4차 대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베이징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이번 시즌에서 중국·네덜란드는 종목별 TOP5를 4명 배출하여 가장 돋보였다.
중국·네덜란드가 7종목에서 TOP5에 든 반면 한국은 5종목·3명에 그쳤다. 런쯔웨이(24·중국)와 쉬자너 스휠팅(24·네덜란드)이 혼자서 3종목 TOP5에 이름을 올리는 동안 한국은 황대헌(22)이 남자 500m 5위, 1000m 2위에 오르며 체면을 겨우 지켰다.
왼쪽부터 중국 남자쇼트트랙 런쯔웨이, 네덜란드 여자쇼트트랙 쉬자너 스휠팅. 둘은 2021 월드컵 시리즈 3종목 TOP5를 달성했다. 사진=AFPBBNews=News1
한국이 올림픽 쇼트트랙에서 금24·은13·동11로 48개 메달을 획득한 절대 강자였다면 중국(금10·은15·동8)은 우승 횟수와 입상 합계 모두 역대 2번째다. 네덜란드는 다른 동계스포츠에 비하면 초라한 쇼트트랙(올림픽 통산 7위)에서도 이제 월드클래스로 인정받길 원한다. 올림픽 쇼트트랙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캐나다(금9·은12·동12)도 2021 월드컵 시리즈에서 7종목·4명 TOP5로 한국을 능가했다. 지난 시즌 세계선수권 종합 2위 코트니 새롤트(21)는 여자 1000m 4위, 1500m 3위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쇼트트랙은 홈 이점을 누리는 중국뿐 아니라 네덜란드·캐나다 도전까지 뿌리쳐야 베이징올림픽에서 세계 최고임을 다시 증명할 수 있는 분위기다.
황대헌은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2021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 2개 종목 TOP5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AFPBBNews=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