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첫승 이끈 안태영 IBK 대행 "서브·블로킹 잘 이뤄졌다" [MK현장]

숱한 논란 끝에 김사니 감독 대행이 자리에서 물러난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새 감독 대행 체제 시작과 함께 연패를 끊어냈다.

IBK는 5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3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20 25-11)으로 이겼다.

IBK는 외국인 선수 라셈이 팀 내 최다인 14득점을 책임졌다. 공격 점유율 31.63%, 공격 성공률 41.94%의 준수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IBK의 승리를 견인했다. 김희진 11득점, 김수지 9득점, 김주향 6득점 등을 기록했다. 올 시즌 개막 후 7경기 만에 안방에서 첫승의 기쁨을 맛봤다.

안태영 IBK기업은행 감독 대행이 5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화성)=천정환 기자
이날 벤치에서 선수들을 지휘한 안태영 IBK 감독 대행은 “일단 서브가 잘 들어가면서 페퍼의 리시브가 흔들렸다. 상대의 2단 연결을 블로킹으로 잘 막은 게 승리의 요인이었다”며 “선수들이 부담도 많이 느끼고 긴장도 했을 텐데 잘해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IBK는 김사니 감독 대행이 지난 2일 한국도로공사전을 끝으로 사퇴했다. 김 대행은 코치로 일하던 지난달 초 두 차례나 팀을 무단이탈했지만 외려 감독 대행으로 영전했다. 이후 경질된 서남원 전 감독에게 폭언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지만 서 전 감독이 이를 반박하자 침묵을 지켰다.



IBK를 제외한 여자부 6개 구단 사령탑들은 김 대행과 IBK 구단의 행태에 분노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을 시작으로 경기 전후 김 대행과의 ‘악수 거부’에 나서자 김 대행은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IBK 구단은 일단 지난달 팀에 합류한 안태영 코치에게 경기 운영을 맡겼다. 안 코치는 새 감독 선임 전까지 감독 대행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안 대행은 “다음 경기 준비 과정도 크게 바뀔 건 없을 것 같다”며 “GS칼텍스전도 대비를 잘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승기를 잡은 3세트 중반 이후 다양한 선수들을 투입한 배경에 대해서는 “점수 차가 컸기 때문에 그동안 뛰지 못했던 선수들을 점검 차원에서 넣어봤다”고 덧붙였다.

[화성=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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