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의 5년 연속 리그 우승을 이끈 김상식 감독이 사령탑 데뷔 시즌 K리그1 최고 감독 자리에 올랐다.
김 감독은 7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대상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김 감독은 올 시즌 전북에서 리그 22승 10무 6패, 승점 76점을 기록하며 울산 현대와 치열한 혈투 끝에 팀에 통산 9번째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이 7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 홍은동)=김영구 기자
전북은 김 감독의 지휘 아래 38경기 71득점 37실점으로 안정적인 공수 밸런스를 보여줬다. 리그 최다 득점, 최소 실점을 기록하며 탄탄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김 감독은 현역 시절 전북 유니폼을 입고 2009년과 2011년, 은퇴 후 코치로 2014, 2015, 2017, 2018, 2019, 2020년 우승을 경험한 데 이어 감독으로서도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조광래, 최용수 감독에 이어 K리그 역사상 세 번째로 한 팀에서 선수-코치-감독으로 우승을 기록하는 영광을 누렸다.
감독상 투표에서 K리그1 11개 구단 감독과 주장, 미디어 투표 환산 점수 결과 47.03점을 획득, 울산 홍명보(29.07점), 수원 FC 김도균(18.35점)을 제쳤다.
김 감독은 “감독의 무게감이 얼마나 무거운지 느꼈단 한 해였다”며 “매 경기 치열하게 경기를 하면서 모든 감독님들을 존경하게 됐다. 함께 고생한 선수들과 팬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오늘이 16번째 결혼기념일인데 집에 못 들어 갈 것 같다. 대신 상금으로 아내에게 백을 하나사주려고 한다”고 특유의 입담을 과시한 뒤 "앞으로 전북을 더 좋은 팀으로 만들고 K리그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