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야니스를 상대하다니" 터키 출신 신인의 환호 [현장인터뷰]

휴스턴 로켓츠의 터키 출신 신인 센터 알피렌 쉔군(19)은 이날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했다

쉔군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밀워키 벅스와 홈경기에서 교체 출전, 15분 54초를 뛰며 15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팀은 114-123으로 졌으나 활약은 빛났다. 특히 야니스 아데토쿤보, 드마르커스 커즌스 등 베테랑 선수들과 상대해 밀리지 않는 모습 보여줬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두 선수의 이름을 언급하며 "이들은 어린시절부터 봐왔던 선수다. 오늘 이 선수들을 상대하면서 정말 큰 희망을 품을 수 있게됐다"며 소감을 전했다. "야니스는 대단한 선수다. 그를 상대로 경기했다니 정말 행복하다"며 기쁨을 전했다.

휴스턴 신인 쉔군은 이날 어린시절 우상이었던 아데토쿤보를 상대했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이어 "첫 번째 공격 시도에서는 공을 놓쳤다. 거기서 교훈을 얻었고, 그 다음 공격에서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최고의 선수를 상대로 발전된 모습을 보인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2021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6순위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 지명돼 바로 트레이드된 그는 이날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아데토쿤보도 어린 선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약간 느렸지만 포스트에서 효과적인 모습이었다. 많은 에너지를 갖고 있으며 팀 동료들에게도 이를 불어넣는 모습이었다. 공격적인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발전에 있어 한계가 없는 선수가 될 것"이라며 상대를 칭찬했다.

팀 동료 재션 테이트는 "풋워크에 대해 얘기할 때는 그처럼 움직이는 선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림 주위에서 득점하는 능력, 패스하는 능력 등은 가르칠 수 없는 것들이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고, 상대에게 문제가 될 것"이라며 동료를 높이 평가했다.

휴스턴은 이날 경기 패배로 연승이 끊겼다. 스티븐 사일러스 휴스턴 감독은 "상대가 야니스를 5번(센터)에 배치한 것이 우리를 어렵게 만들었다"며 이날 41득점 17리바운드 기록한 아데토쿤보를 막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이어 "옳은 방향으로 경기하면 결과는 따라오게 돼있다. 오늘 우리는 원하는 슛을 대부분 시도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계획대로 하는 것이 어려웠다. 상대가 괜히 지난해 우승팀이 아니다. 4쿼터 상대 수비를 상대하기가 어려웠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테이트는 "최대한 어렵게 하려고 다른 모습, 다른 선수들을 붙이며 마크했지만 여전히 많은 득점을 했다. 그가 MVP가 된 것은 다 이유가 있다"며 아데토쿤보의 활약을 인정했다.

21득점 13리바운드로 분전한 크리스티안 우드는 "모두가 열심히 싸웠고, 좋은 경기를 했지만 마무리를 못했다. 특히 마지막 3분은 내 잘못이 컸다. 더 잘해야한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아데토쿤보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려고했다. 직전 경기는 공격적이지 못했는데 오늘은 이것이 잘돼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갔다"며 이날 자신의 경기에 대해 말했다. 그는 "전반이 끝난 뒤 조금만 더 잘하자고 다짐했다. 상대는 후반에도 여전히 어려운 슛들을 성공시킬 수도 있지만,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하자고 다짐했다. 상대가 더 어려운 슛을 던지게 만들자고 다짐했고 그걸 해냈다"며 2쿼터에만 42점을 허용한 뒤 후반 수비가 좋아진 비결에 대해 말했다.

이날 통산 805블록을 기록, 구단 개인 통산 최다 블록 기록을 세운 그는 "멋진 성과라고 생각한다. 계속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휴스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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