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값된 포수들, 주전들은 나란히 대박 속 함박웃음 [MK시선]

어느 해보다 뜨거운 2021년 KBO리그 FA 시장에서 포수들이 나란히 웃고 있다. '주전' 명함을 달고 있는 선수들은 모두 '대박'의 결실을 얻었다.

kt 위즈는 지난 20일 장성우(31)와 계약기간 4년, 계약금 18억 원, 총 연봉 20억 원, 옵션 최대 4억 원 등 총액 42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장성우는 올 시즌 타율 0.231 14홈런 63타점을 기록하며 kt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 힘을 보탰다. 타율은 최근 4시즌 중 가장 낮았지만 팀 내 홈런 2위, 타점 3위로 쏠쏠한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다. 장성우는 2008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후 13년 만에 가장 따뜻한 겨울을 보내게 됐다.

각각 4년 42억, 5년 54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kt 위즈 장성우(왼쪽)와 한화 이글스 최재훈. 사진=MK스포츠 DB
장성우의 대박 계약에는 한화 이글스 최재훈(32)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많다. 최재훈은 지난달 27일 5년 총액 54억 원에 도장을 찍으며 올해 FA 시장 1호 계약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 타율 0.275 7홈런 44타점 OPS 0.792로 준수한 성적을 보였고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 팀 내 대체 불가 자원이라는 점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됐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대형 계약이었다. A 구단 단장은 최재훈의 잔류 결정 이후 "생각보다 계약 규모가 커 놀랐다. 다른 FA 포수들의 계약에도 크게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팀들이 젊은 포수들의 성장세가 더뎌 주전 포수 의존도가 높고 올해 FA 시장이 예상 밖의 '광풍' 흐름을 보인 것도 생애 첫 FA 자격을 취득한 포수들에게 호재였다.



한화는 최재훈의 잔류에 총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었다. 팀 내 백업포수 자원이 마땅치 않아 최재훈이 팀을 떠나는 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한화는 최재훈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거액의 배팅을 단행했고 최재훈은 포수로는 역대 5번째로 '50억 클럽'에 가입하는 영광을 맛봤다.

이제 시장에 남은 유일한 주전 포수는 강민호(36)다. 2013, 2017 시즌에 이어 생애 세 번째 FA다. 30대 후반을 향해 가는 적지 않은 나이가 걸리지만 최근 2년간의 성적만 놓고 본다면 최재훈, 장성우보다 뛰어나다. C등급으로 타 구단 이적 시 보상금 7억 5천만 원만 발생해 최재훈, 장성우만큼이나 유리한 위치에서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있다.

강민호의 원 소속팀 삼성은 최근 NC 다이노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포수 김태군(32)을 데려오기는 했지만 강민호가 안방을 지키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결국 관건은 돈이다. 강민호 역시 최재훈, 장성우의 계약 규모와 조건을 협상에서 참고할 가능성이 높다. 여러 가지 의미에서 이번 FA 시장은 포수들이 함박웃음을 지으며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국세청, 지창욱 특별조사 후 세금 수십억 추징
최여진, 7년 연상 사업가와 결혼 1주년 자축
허니제이, 시선 집중되는 글래머 비키니 자태
바다, 탄력 넘치는 몸매&돋보이는 볼륨감 노출
월드컵 본선 첫 상대 체코, 속도 기술로 넘어라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