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타임에 코치와 싸우고 퇴근...`콩가루 집안` 전락한 휴스턴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켓츠, 2022년 첫 날부터 '콩가루 집안'으로 전락했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2일(한국시간) 로켓츠 선수단에서 일어난 일을 소개했다.

로켓츠는 이날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덴버 너깃츠와 홈경기에서 111-124로 졌다. 패배가 문제가 아니었다. 더 큰 문제가 있었다. ESPN에 따르면, 팀의 포인트 가드 케빈 포터 주니어(22)는 하프타임이 끝난 뒤 경기장을 떠나버렸다.

포터 주니어는 이날 경기에서 하프타임 도중 코치와 언쟁을 벌인 뒤 경기장을 떠났다. 사진=ⓒAFPBBNews = News1
하프타임 도중 라커룸에서 벌어진 일이 문제였다. 2쿼터에만 무려 47점을 허용하며 55-77로 크게 뒤진 가운데 하프타임을 맞이한 로켓츠는 라커룸에서 선수단 사이에 격론이 오갔다. '디 어슬레틱' NBA 전문 기자 쉐임스 차라니아에 따르면, 존 루카스 코치가 포터 주니어를 비롯한 복수의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적했고 이 과정에서 포터 주니어와 루카스 사이가 과열됐다. 물건을 집어던질 정도로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결국 포터 주니어는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고 경기장을 떠나버렸고, 선수단은 3쿼터 시작 직전에야 코트로 돌아올 수 있었다.



로켓츠 구단은 포터 주니어의 후반 결장 사유가 왼 허벅지 타박상으로 인한 검진이라고 발표했지만, 이는 라커룸 다툼을 가리기 위한 거짓 발표라는 것이 드러났다.

이 자리에서 화가 난 이는 또 있었다. 주전 센터 크리스티안 우드(27)였다. 이번 시즌 평균 17.3득점 10.6리바운드 기록하며 팀내 평균 득점과 리바운드 1위를 기록중인 그는 이날 팀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는데 후반에는 출전 자체를 하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드는 루카스 코치가 비난의 화살을 돌린 선수들중 한 명이었고, 이에 분노해 후반 출전을 거부했다.

스티븐 사일러스 감독은 경기후 인터뷰에서 포터 주니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고 우드의 후반 결장은 "감독이 내린 결정"이라고만 답했다.

하프타임에 대해서는 "아주 기백이 넘치는 논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나는 선수들이 열심히 뛰는 것과 관련해 어느 정도 수준의 요구치를 갖고 있다. 전반 선수들이 보여준 노력은 나를 만족시키지 못했다"며 실망스런 경기력을 보여줬음을 인정했다.

이날 패배로 휴스턴은 7연패 늪에 빠지며 10승 27패로 서부컨퍼런스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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