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에 판정승 허웅 "허훈과 대결, 많이 해서 신경 안 쓰여요" [MK현장]

남자 프로농구 원주 DB의 에이스 허웅이 동생 수원 kt 허훈과의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DB는 3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남자 프로농구 kt와의 경기에서 87-76으로 이겼다. 선두 kt의 6연승, 홈 경기 11연승을 저지하고 단독 6위 자리를 지켜냈다.

허웅은 이날 28분 52초를 뛰며 10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DB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kt의 집중 견제 속에 다소 고전하기도 했지만 공수에서 제 몫을 해냈다.

남자 프로농구 부산 kt의 허훈(왼쪽), 원주 DB의 허웅 형제가 3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 종료 후 인사하고 있다.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동생 허훈이 19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허웅보다 더 많은 득점을 올렸지만 임인년 첫 경기 승리의 기쁨은 허웅과 DB가 맛봤다. 허웅은 지난달 11일 kt전 패배의 아픔을 씻어내고 동생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허웅은 “새해 첫 경기부터 이겨서 너무 좋다. 무엇보다 1위팀을 상대로 승리했기 때문에 더 뜻깊은 것 같다”며 “이번 게임을 통해 우리가 얻은 게 많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여러 가지로 긍정적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오늘 kt 정성우가 나한테 너무 타이트하게 붙어서 수비를 해서 솔직히 짜증이 났다”고 웃은 뒤 “나도 똑같이 수비하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했는데 디펜스가 잘 이뤄졌다. 앞으로도 계속 이런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허웅은 이와 함께 동생 허훈과의 맞대결에 대해 이제는 크게 의식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허웅은 이날 경기까지 총 9차례 허훈이 뛰는 kt와의 맞붙은 가운데 4승 5패를 기록 중이다.

허웅은 “(허훈과의 경기는) 솔직히 똑같다. 주위에서 많은 말들을 하지만 정규시즌 54경기 중 하나라는 생각 밖에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 “kt와 하도 많이 경기를 해서 그런지 신경이 덜 쓰인다”며 “상대 디펜스가 어떻게 나오는지만 더 집중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수원=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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