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진은 23일 광주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에 K-스타 소속으로 출전해 남자부 MVP를 수상했다.
임성진은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을 앞두고 적지 않게 긴장했지만 팬들에게 즐거움을 줘야 한다는 사명 아래 즉흥적으로 춤을 선보였다.
한국전력의 임성진이 23일 광주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에서 득점 후 미국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광주)=천정환 기자
최근 온라인에서 뜨거운 '미국 춤'으로 경기장을 찾은 2850명의 관중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코트에서도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며 기자단 투표에서 8표를 획득, 대한항공 임동혁(6표), OK금융그룹의 조재성(4표)을 제치고 MVP의 영예를 안았다. 임성진은 경기 후 “첫 올스타전이라 긴장해서 준비한 걸 다 못 보여드렸다. 일단 즉흥적으로 나온 게 미국 춤이었다”라고 웃은 뒤 “그래도 뭔가를 보여드린 것 같아 다행이다. 색다른 경험이었고 다음에도 올스타전에 출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성진은 다만 임동혁, 박경민 등과 사전에 모의했던 세리머니를 하지 못했던 아쉬움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경기 상황에 따라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을 코트로 데리고 나와 즉석 댄스를 펼치고자 했지만 박경민에게 공격 기회가 오지 않으면서 무산됐다.
임성진은 “대한항공 감독님을 모시고 춤을 추고 싶었는데 결국에는 못했다. 사실 대한항공 감독님과 사전 협의 없이 끌고 나오려고 했었다”며 “긴장감 없이 장난도 치고 즐기면서 해서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상금 300만 원은 팀원들에게 커피를 돌리려고 한다. 부모님 용돈도 드리고 싶다”고 계획을 전한 뒤 “우리 팀은 내일부터 정상 훈련에 들어갈 것 같은데 (신) 영석이 형이 감독님께 좀 쉬게 해달라고 말씀드리지 않을까 기대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