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신문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한국 분노 촉발”

영국 유명 언론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개회식을 계기로 중국에 대한 한국의 반감이 폭발한 것을 주목했다.

10일 ‘가디언’은 “한국은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 등장한 한복을 보고 분노를 터트린다. 중국이 한국의 문화를 뺏기 위한 또 다른 시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2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 신문이다. “주한중국대사관은 ‘조선족 등 소수민족은 베이징올림픽 같은 주요 국가행사에 참여할 권리가 있다. 한국의 역사와 전통을 존중하는 것처럼 소수민족의 바람도 귀중하다’고 해명했지만, 분노를 달래긴 부족해보인다”고 봤다.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에 등장한 한복(왼쪽 아래). 사진=AFPBBNews=News1
중국은 2017년부터 주한미군이 사드(THAAD·종말고고도지역방어체계)를 운영하자 단체여행을 금지하는 등 한국에 경제적인 불이익을 주고 있다. ‘가디언’은 “여전히 단체관광을 제한적으로만 허용하는 등 중국은 한국 제재를 완전히 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베이징올림픽은 개회식 후에도 남자쇼트트랙 1000m 준결선에서 황대헌(23) 이준서(22)이 실격당하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가디언’은 “한국선수단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공식 항의한 후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제소 절차를 밟고 있다. 여론도 매우 나쁘다”며 중국에 대한 한국의 반발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팝핀현준, 댄스팀 동료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했나
잡음 많은 백종원 흑백요리사 시즌2로 건재 과시
광저우 여신 원자현, 우월한 글래머 웨딩 화보
김보라, 파격적인 비키니 착용 비하인드컷 화제
토트넘→포츠머스 양민혁,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