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포츠지 스포츠 호치는 2일 오릭스 4번 타자 스기모토의 타점왕 도전 소식을 전했다.
스기모토는 1일 지바 롯데와 시범 경기서 몸쪽 공을 2개나 안타로 연결하며 좋은 감을 보여줬다.
이대호 닮은 꼴로 먼저 이름을 알렸던 스기모토가 이대호 이후 오릭스 타자 첫 타점왕에 도전한다. 사진=오릭스 SNS
스기모토는 실력 보다 이대호 닮은 꼴로 먼저 이름을 알린 선수다. 스기모토가 주전으로 도약할 당시 오릭스 팬들은 "이대호의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스윙이 떠오른다"고 스기모토를 평가한 바 있다. 지난 해 32홈런으로 홈런왕을 차지하며 이제는 오릭스의 빼 놓을 수 없는 4번 타자로 자리매김한 스기모토. 1일 지바 롯데전서는 약점이던 몸쪽 공을 공략해 2안타를 뽑아냈다.
1회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스기모토는 볼 카운트 2-2에서 이시카와의 146km 몸쪽 패스트블을 받아쳐 우익수 앞으로 보내며 선제 타점으 올렸다. 막히는 타구였지만 힘으로 끌고 나가며 우익수 앞 안타를 만들었다.
3회 2사에서는 다시 몸쪽으로 온 투심을 왼쪽 2루타로 연결시켰다.
스포츠 호치는 "안쪽은 무턱대고 끌고 가면 파울밖에 안 된다. 보다 안에서(방망이를 내보낸다)라는 이미지로 쳐야 한다. 원래 파워는 좋기 때문에 오늘처럼 안에서 방망이를 내면 안타존으로 날아간다"고 평가했다.
지난 시즌 지바 롯데전은 타율 0.430, 13홈런, 23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바 있다. 지바 롯데는 스기모토 공략을 위해 인코너를 공격해 왔지만 기술에서 압도했다.
스기모토는 "시범경기 2경기 연속 타점으로 목표로 하는 타점왕을 향해서도 고무적이다. 앞선 1,2,3번이 출루율이 높은 타자들이 있기 때문에 내가 치면 타점이 나오므로 거기(타점)는 의식하고 싶다"고 밝혔다.
스기모토는 지난 시즌 83타점으로 리그 3위에 오른 바 있다. 여기서 이대호가 소환됐다. 이번 시즌 타점왕을 차지하면 구단에서는 2012년 이대호 이후 첫 기록이다.
일본인으로는 1995년 이치로, 오른손 타자 일본인으로는 1990년 이시미네 가즈히코 이후 32년 만의 쾌거다.
이대호는 2012년 극심한 투고타저 시즌 속에서도 타점왕을 차지했다. 140경기 이상 출장하고도 100타점 미만(93타점)으로 타점왕에 오르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140경기 이상 출장에 100타점 이하 타점왕은 지난 해 라쿠텐 시마우치가 기록을 세워 다시 이대호를 소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