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풀기부터 150km다. 메이저리그 통산 90승 투수 이반 노바(35)가 SSG랜더스의 우승 도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노바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4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50km를 찍었다. 평균 148km로 시범경기 등판치고는 빠른 구속을 보여줬다. 가장 많이 구사한 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도 150m, 평균 구속 역시 148km였다. 패스트볼 외에도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었다.
17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시범경기가 벌어졌다. SSG 노바가 선발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3회까지는 완벽했다. 비록 4회말 야시엘 푸이그(32)에게 적시타를 맞았지만, 준수한 피칭 내용이었다. 사실 몸풀기에 가까운 피칭이었다. 메이저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빅네임 피처임을 어필하기에 충분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노바는 2011시즌 뉴욕 양키스에서 16승(4패) 평균자책점 3.70의 기록했다. 5차례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 빅리그에서만 통산 90승(77패)을 따낸 투수다. 통산 평균자책점 4.38이다. 빅리그에서도 6시즌이나 160이닝 이상 소화할 정도로 꾸준했다.
빅리그에서 돌아온 김광현(34)과 지난 시즌 에이스로 활약한 윌머 폰트(28)까지 보유한 SSG다. 10개 구단 선발 투수진 중 가장 두텁고 강한 선발진이 구축된 모양새다.
노바가 이름값만큼만 해준다면 SSG는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이라는 평가가 많다. 박종훈-문승원까지 재활 치료에서 돌아오는 5월 이후에는 최강 선발진에 걸맞는 위용을 갖추게 된다.
노바의 몸풀기부터 SSG는 설레고 있다. SSG의 대권을 향한 꿈이 무르익고 있다.
노바는 등판 후 구단을 통해 “한국에 온 뒤로 오늘과 같이 팀원들과 합을 맞추는 날을 손꼽아 기다려왔는데 오늘 드디어 상대팀 1군 선수들을 상대로 경기를 하게 되어 기뻤다”며 “아직 몇몇 구종은 원하는대로 컨트롤이 되지 않아 많이 섞어 던지지는 않았지만,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는다. 구속도 아직 시즌을 시작하기 전이기 때문에 147~8km면 괜찮다고 생각한다. 몸상태는 너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