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는 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에서 10-8로 이겼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4만 5022명의 관중들을 실망시키지않는 접전이었다. 마치 영화 한 편을 보듯 관중들을 들었다 놓는 승부가 이어졌다.
불은 텍사스가 먼저 당겼다. 1회 브래드 밀러의 선두타자 홈런을 시작으로 1회에만 안타 3개, 볼넷 2개, 사구 1개를 묶어 4점을 냈다. 2회에는 2사 이후 코리 시거의 2루타에 이어 미치 가버가 담장을 넘겼다.
토론토가 타선의 힘을 앞세워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캐나다 토론토)=ⓒAFPBBNews = News1
구단 역사에 남을만한 공격이었다. 레인저스 구단에 따르면, 개막전 첫 두 이닝에서 연달아 2점 이상 기록한 것은 구단 역사상 처음이다. 개막전에서 첫 2이닝 연속 홈런을 때린 것은 2011년 보스턴 상대로 이안 킨슬러, 넬슨 크루즈가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4회 텍사스가 한 점을 더 추가하면서 7-0을 만들었다. 그렇게 싱겁게 끝나는 것처럼 보였다.
4회말부터 반전이 일어났다. 상대 선발 존 그레이의 슬라이더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토론토 타선이 두 번째 승부에서 변화를 만들었다. 4회 무사 1, 3루에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우전 안타로 선취점을 냈고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야수선택, 알레한드로 커크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더해 총 3점을 냈다.
4회는 예고편, 5회가 본편이었다. 5회 상위 타선이 다시 한 번 일을 했다. 2사 1, 3루에서 구원 등판한 조시 스보즈를 두들겼다. 게레로 주니어가 우전 안타로 한 점을 뽑았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우중간 담장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때렸다.
토론토는 내친김에 6회 역전에 성공했다. 2사 1루에서 산티아고 에스피날이 좌중간 가르는 2루타로 1루 주자 대니 잰슨을 불러들였다. 텍사스도 포기하지 않았다. 7회 2사 이후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애덤 심버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려 8-8 동점을 만들었다.
토론토는 다시 장타로 균형을 깨뜨렸다. 2사 1루에서 구리엘 주니어가 좌익수 왼쪽 빠지는 2루타를 때렸다. 처음에는 중계 플레이가 완벽하게 이뤄지면서 1루 주자 에르난데스가 홈에서 아웃된 것으로 판정이 나왔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포수 태그가 늦었던 것이 밝혀져 득점이 인정됐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커크가 잘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좌익수가 담장에 부딪히며 잡아냈다. 잰슨이 8회 솔로 홈런을 때리며 그 아쉬움을 덜어냈다.
토론토 선발 호세 베리오스는 1/3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볼넷 4실점 기록하며 조기에 강판됐다. 동료들의 도움으로 패전을 면했다. 총 일곱 명의 불펜이 동원돼 나머지 이닝을 책임졌다. 7회 동점을 허용한 심버는 7회말 바로 점수가 나면서 블론승을 기록했다. 조던 로마노는 세이브를 기록했다.
텍사스 선발 존 그레이는 4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 기록했다. 4회 상대 타선과 두 번째 대결에서 흔들리며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데니스 산타나가 패전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