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지 않는 도시, 미국 라스베이거스가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보랏빛 열기로 가득한 라스베이거스 도시 전체가 축제장으로 변신했다.
하이브는 4월 8일부터 9일, 15일~16일(이하 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 콘서트를 맞아 라스베이거스 전체를 ‘BTS CITY’로 만드는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4월 8일부터 9일, 15일~16일(이하 현지시간)까지 방탄소년단의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 콘서트를 맞아 ‘BTS CITY’로 만드는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사진=하이브, 손진아 기자
콘서트 개최 전후로 도시 곳곳에 다양한 즐길 거리와 이벤트를 열어 확장된 팬 경험을 제공하는 ‘도시형 콘서트 플레이 파크’에는 전세계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명)들이 먹거리, 볼거리, 공연 모두를 즐기며 행복한 추억을 쌓아가고 있다. 공연장인 얼리전트 스타디움(Allegiant Stadium)부터 약 5km 중심부가 방탄소년단의 테마로 가득 채워진 만큼, 라스베이거스 일상에는 보랏빛 물결이 자연스럽게 녹아있었다. 특히 아미들은 보라색 마스크에 보랏빛 컬러의 의상, 가방에 달아둔 인형 등으로 ‘최애’를 자랑하며 라스베이거스 곳곳을 누비고 있었다.
△ 보고, 듣고, 맛보고, 즐기고…아미, 24시간이 모자라 언제나 진한 여운을 남기는 무대 위 방탄소년단을 보고 싶은 만큼 백스테이지 풍경, 콘서트를 준비하는 모습 역시 많은 궁금증을 남긴다. 이 같은 모습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됐다.
콘서트의 뒷이야기를 담은 사진 전시회 ‘BEHIND THE STAGE : PERMISSION TO DANCE’는 에어리어15(AREA 15)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지난해 시작된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투어를 준비하는 방탄소년단의 연습 과정과 지난 3월 서울 콘서트의 무대 뒤 장면을 담은 사진 240장이 공개됐다.
보랏빛 조명이 팬들을 맞아주는 전시회에는 사진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메시지가 곳곳에 배치됐다. 현장에는 인산인해를 이루는 와중에도 질서를 유지하면서도 멤버들의 다양한 모습을 카메라에 저장하기 바쁜 아미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방탄소년단과의 또 하나의 추억을 쌓은 아미들은 나이와 성별, 국적 상관없이 하나가 된 모습을 보였다.
공연이 진행되면 또 하나 빠질 수 없는 건 바로 굿즈다. 이번 라스베이거스에서도 콘서트를 맞아 팝업스토어가 열렸다. 에어리어15(AREA 15)에 위치한 팝업스토어 ‘BTS POP-UP : PERMISSION TO DANCE in Las Vegas’에는 방탄소년단을 테마로 한 의류, 패션 소품, 팬시 상품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공연장인 얼리전트 스타디움과 라이브 플레이가 열리는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MGM Grand Garden Arena) 내외부에도 공식 상품 판매 스토어가 운영됐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콘서트 개최 전후로 도시 곳곳에 다양한 즐길 거리와 이벤트를 열어 확장된 팬 경험을 제공하는 ‘도시형 콘서트 플레이 파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하이브
두 곳 모두 굿즈를 구입하기 위한 긴 줄이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팝업 스토어가 오픈하기 전인 이른 오전 시간부터 끝이 안 보이는 대기줄을 보이는가 하면, 보라색 쇼핑백을 양손 무겁게 들고 다니는 아미는 물론 응원봉을 들고 곳곳을 누비는 아미까지 다양한 팬들을 마주할 수 있었다. 또한 하이브는 더 시티(THE CITY)의 일환으로 콘서트 관람을 포함하여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식음료(F&B)와 숙박 등의 경험 요소를 라스베이거스 곳곳에 마련해, 팬들이 보는 공연에서 오감으로 즐기는 확장된 공연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방탄소년단 테마 객실’ ‘방탄소년단 테마 요리’라는 키워드는 아미가 아닌 이들도 흥미를 돋우게 만드는 키워드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손글씨가 담긴 웰컴 메시지 카드, 도어 행어, 포토 카드 등이 비치된 테마 객실은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한 팬들에게 특별함을 선물했다. 또한 방탄소년단이 즐기는 한식 요리들을 엄선하여 코스로 제공하는 ‘카페 인 더 시티(CAFÉ IN THE CITY)’는 비빔국수, 치킨, 붕어빵 등 방탄소년단이 좋아하는 요리로 구성됐다. 테마 요리 역시 그동안 방탄소년단의 영상을 보며 궁금해했을 글로벌 아미에게 한식을 소개하는 좋은 기회와 한식을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선물하기에 충분했다.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하면 꼭 보고 간다는 세계 3대 분수쇼 중 하나인 벨라지오 분수쇼. 이번엔 그 분수쇼에서 방탄소년단이 춤을 춘다. ‘더 시티’에 ‘꽃’이라고도 불릴 수 있는 분수쇼인 벨라지오 분수쇼가 방탄소년단의 음악과 함께 펼쳐지는 것. 벨라지오 분수쇼는 방탄소년단의 ‘버터’ ‘다이너마이트’ 등 음악에 맞춰 다채롭게 움직이는 물줄기와 화려한 조명, 호수 주변 경관과 함께 장관을 선사했다. 무더위를 날려주는 시원한 보랏빛 물줄기는 ‘더 시티’의 밤을 화려하게 장식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 “내가 BTS를 사랑하는 이유” ‘더 시티’가 진행 중인 장소는 물론, 시내버스까지. 라스베이거스 속 아미 찾기는 그야말로 식은 죽 먹기였다. 그만큼 라스베이거스를 더욱 밝히고 있는 아미들은 BTS의 어떤 매력에 푹 빠져 라스베이거스까지 오게 된 걸까.
로스앤젤레스에 살고 있다는 지나 씨는 “BTS는 팬들에게 얼마나 나 자신을 사랑해야 하는지에 대한 메시지를 준다. 그런 가치관을 아는 것이 인생에서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사진 전시회 ‘BEHIND THE STAGE : PERMISSION TO DANCE’도 에어리어 15(AREA 15)에서 만난 아미와 더 시티 즐기는 팬들의 풍경 사진=손진아 기자
시카고에서 콘서트, 팝업 스토어 등을 경험하기 위해 라스베이거스를 찾은 리즈 씨는 “BTS 음악은 많은 영감을 준다. 멤버들이 재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에 대한 노래,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 등을 전달하는 점이 좋다. 우리 세대가 겪고 있는 것들과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고충들이 그런 점들과 연결된다. 또한 나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게끔 만든다. 특히 RM을 좋한다. RM처럼 사람들을 이끌고 영감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데, 이런 부분이 리스펙트 된다. 또 매우 똑똑하고 모든 가사를 다 쓰고, 정말 재능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음악’ ‘공감’ ‘위로’ ‘메시지’ 등을 방탄소년단을 꾸준히 사랑하는 이유라고 입을 모은 아미들은 직접 제작한 의상, 스티커, 팔찌 등을 통해서도 그 마음을 표현하고 있었다. 또한 보랏빛 아이 메이크업을 포인트로 잡거나 헤어스타일을 보라색 염색으로 포인트로 잡는 등 아미들의 모습도 다채로웠다.
인터뷰 도중 직접 만든 ‘BTS’가 문구가 담긴 팔찌를 선물한 필리핀 출신의 메리로즈 씨는 “방탄소년단 노래 가사가 너무 좋다. 또 정말 열심히 일하는 친구들이다. 0부터 시작해 정상까지 쭉 올라갔다”라며 “오늘 핸드메이드 치마를 입고 왔다. (방탄 콘셉트에 맞춰) 이틀 동안 제작했다. 그리고 오늘 차고 온 팔찌도 직접 만들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캘리포니아 출신 지원 씨는 방탄소년단을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묻자 “원래 아이돌에 관심이 없었다. 유명해서 보게 됐는데 너무 잘해서 좋아하게 됐다. 노래도 잘하고 댄스도 잘하고 퍼포먼스도 다 좋다”며 “이번 주말에 콘서트를 간다. 미국에 살기 때문에 가까운 주에서 열리는 콘서트는 꼭 간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