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 손호준 “100만 공약=코카인 댄스…말하고 후회” [MK★인터뷰]

배우 손호준이 ‘스텔라’를 타고 관객들을 만나러 왔다. 천천히 느린 속도로 주행하지만, 다이나믹한 웃음을 선사하는 중이다.

영화 ‘스텔라’는 옵션은 없지만 사연은 많은 최대 시속 50km의 자율주행차 스텔라와 함께 보스의 사라진 슈퍼카를 쫓는 한 남자의 버라이어티 추격 코미디다. 이와 관련 손호준은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극 중 손호준은 서사장(허성태 분)에 쫓기면서 친한 친구 동식(이규형 분)을 추격하는 영배 역을 맡았다. 그는 슬랩스틱 코미디를 선사하기도, 아버지와의 따스한 부성애를 전하기도 했다. 또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곳을 돌아다니며 힐링을 선사했다.

배우 손호준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CJ CGV
Q. 배세영 작가가 말맛 시나리오로 유명하다. 대본을 받아보고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작가님이 워낙 글을 잘 써주셔서 대본에 충실히 하려고 했다. 감독님이 디렉팅도 잘 해줘서 의도를 파악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주인공으로서 영화를 시작한 것이기 때문에 부담은 조금 있었다. 감독님이 편하게 할 수 있게 열어주셔서, 의도를 더욱 파악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Q. 추억 속의 ‘스텔라’를 알고 있었나. “처음에는 스텔라라는 자동차를 잘 몰랐다. 아버지 첫 자동차가 프라이드였던 것 같은데, 이 영화를 하면서 스텔라의 자동차를 알게 된 것 같다.”

Q.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말에 촬영을 마쳤다. 오랜 기다림 끝에 개봉하는 소감은? “코로나 이전에 영화 촬영이 끝났었다. 그때 당시 이야기를 나누기에는 ‘조만간 개봉을 할 거’라고 이야기했는데 바로 코로나가 터졌다. 시간이 지연되면서 많이 걱정했는데, 다행이 개봉할 수 있어서 기대도 되고 설레는 상태다.”

Q. 이규형, 허성태 배우와의 호흡은 어땠나. “워낙 성격들이 좋다. 같이 연기할 때 애드리브도 잘 받아줘서 너무 재미있게 촬영했던 것 같다. 유하신 분들이라서 촬영을 편안하게 한 것 같다. 제가 애드리브나 그런 걸 쳤을 때 너무 잘 받아줘서 그 상황에 있는 것처럼 몰입하게 만들어줬다. 상황에 맞는 애드리브도 해주고, ‘연기를 다들 잘하시구나’ 싶었다. 성태 형은 평상시에 순하고 분위기 메이커인데 슛만 들어가면 무섭게 변하는 게 ‘집중력이 대단하구나’ 싶었다.”

배우 손호준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CJ CGV
Q. ‘스텔라’표 코미디의 매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스텔라’ 영화에서는 기존에 보여준 코미디와 다른 표현이 있다. 더 크고 슬랩스틱이 더 들어간 장르였던 것 같다. 슬랩스틱만의 역동적인 재미가 있어서 ‘스텔라’에서 찍은 코미디도 저는 나름 재미있었고 새로운 경험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보는 사람마다 웃음 포인트가 다르지 않나. 어떤 분은 크고 역동적인 슬랩스틱을 재미있어 하고, 또 다른 웃음을 추구하는 분들이 많으니까 중간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Q. 캐릭터를 연구하며 찾아낸 닮은 점은 무엇인가. “영배라는 친구가 차량 담보업계에서 에이스고 피도 눈물도 없는 인물인데, 정이 많은 친구라서 친구에서 슈퍼카를 맡기면서 배신당한 캐릭터이지 않나. 정이 많은 부분은 비슷한 것 같다. 오지랖이라면 오지랖인데, 정이 많은 편이라서 영배랑 비슷해서 이해가 됐던 것 같다.”

Q. 영화 속에서 아버지와의 이야기가 눈길을 끌었다. 아버지와의 관계를 그리면서 생각하게 된 아버지상이 있나. “실제로는 보통 아들과 같다. 아무리 부모님에게 잘하고 싶어도 부모님이 키워주시는 것 만큼 못하는 것 같다. 부모님에게 잘하려고 한다. 아버지의 무게는 영화 찍기 전부터 알고 있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힘든 일을 겪으면서 아버지도 그랬다고 생각하니까. 아버지와 가장의 무게는 느끼면서 살았던 것 같다. 저는 저의 친아빠같은 가정을 꾸리고 싶고, 아빠처럼 살고 싶다. 그게 꿈꾸는 아버지의 상이지 않나 싶다.”

Q. 결혼에 대한 생각도 해봤을 것 같다. “결혼 생각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하는 것 같은데 결혼은 언제 해야겠다기보다는.. 어렸을 때는 빨리 결혼하고 싶다고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결혼하려면 어떤 걸 준비해야겠다는 것부터 생각하고, 상대방과 맞춰야 하는 부분이 있어야 할 것이고. 결혼하면 많이 양보하면서 살고 싶다. 저희 아버지가 그렇고. 그래서 저희 아버지처럼 살고 싶다.”

배우 손호준 인터뷰. 사진=CJ CGV
Q. ‘응답하라 1994’를 함께한 배우 정우, 유연석과 비슷한 시기에 영화를 선보인다. 정우의 ‘뜨거운 피’, 유연석의 ‘배니싱: 미제사건’은 현재 상영 중이다. “저도 이번에 신기했다. 이렇게 정우 형이랑 연석이랑 시기가 맞물려서 영화를 개봉할 수 있어서 신기했다. 정우형도 연석이도 연기를 잘하지 않나. 같이 개봉한다는 것만으로 저는 약간 기분이 좋았다. 워낙 연기를 잘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연석이랑 정우 형 영화도 잘 되고, 잘된 바통을 제가 이어받았으면 좋겠다. 제가 알기에는 두 작품이 무거운 느낌의 영화로 알고 있다. 저희 ‘스텔라’는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이기 때문에, 가볍게 웃으면서 보시길 바란다.”

Q. ‘스텔라’ 중 가장 빵 터졌던 장면은? “대체로 규형 형하고 촬영했던 모든 게 웃겨서 촬영하기 힘들었던 것 같다. 형이 웃기고 워낙 연기를 잘하니까. 규형이 형이 동식처럼 해서. 그렇게 대화를 나누다 보면 손호준이 생각했던 동식과 영배의 대화가 웃겨서 연기하기 힘들었던 것 같다. 모든 신이 웃기고 재미있었다. 굳이 하나를 꼽자면 영배랑 동식이가 차량 등록증을 찾으러 집으로 가면서, 동식이 유서를 쓰는 장면이 있었는데 원래 대본에 없었다. 그 장면이 웃기고 동식스러워서 기억에 남는 것 같다.”

Q. 흥행 성적과 무관하게 손호준에게 ‘스텔라’는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나. “저에게는 공부가 된 작품이다. 흥행과 무관하게 즐거운 작품이다. 차와 연기를 하는 것 자체가 저에게 공부가 많이 됐다. 그래서 ‘스텔라’는 저에게 많이 공부가 된 작품, 소중한 작품인 것 같다.”

Q. 자동차와 연기를 하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공부가 됐나. “자동차는 말이 없지 않나. 그래서 내가 이런 대사를 쳤을 때 자동차의 반응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제가 그 친구의 반응을 계산하고 연기해야 하는 부분이 있었다. 돌아오는 피드백이 없는 상대에게는 어떻게 연기를 해야겠구나를 많이 생각한 것 같다. 좀 더 자연스럽게 연기를 하는 법을 공부한 것 같다.”

Q. 100만 공약으로 이규형, 허성태와 함께 코카인 댄스를 예고했다. “사실.. 그... 성태 형이 공약을 하셨을 때 그때 규형이 형이랑 뒤늦게 영상을 봤다. ‘아.. 이런거 구나’ 싶었다. 그래서 성태 형이 이야기를 할 때 규형이 형이랑 꾹 입을 다물고 있었다. 근데 그런 질문을 많이 해줘서. 성태 형이 제일 큰 형님인데, 가만히 있으면 안되겠다 싶어서 동참한다고 이야기하고 후회하는 중이다.”

Q. 손호준의 연기 인생은 현재 몇 km로 주행 중인 것 같나. “50km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저는 그렇게 욕심이 많은 편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너무 좋아하는 일이고 재미있어 하는 일이라서 길게 길게 하고 싶다. 큰 욕심보다는 좋아하는 일이라서 오랫동안 연기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Q. 앞으로 활동 계획이 궁금하다. “촬영 중에 있는 드라마가 있다. 언제 방영이 될지는 정확한 부분은 저도 아직까지는 알지 못한다. 다음은 드라마로 인사를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경규 뇌졸중 부인 “화가 나서 목이 쉬었다”
배우 이다해, 가수 세븐과 결혼 이후 첫 임신
블랙핑크 제니 파격적인 노출과 아찔한 실루엣
장원영, 과감한 드레스 자태…돋보이는 볼륨감
이정후 메이저리그 부상자 명단 이후 첫 훈련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