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1350만$` 도장찍은 레이놀즈 "윈-윈 계약이다" [현장인터뷰]

구단과 연봉조정 테이블에 앉는 대신 다년 계약에 합의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주전 중견수 브라이언 레이놀즈(27), 그는 이 계약을 "윈-윈 계약"이라 불렀다.

레이놀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리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정말 기분좋고, 기쁘다. 이제 시즌에 집중할 수 있게됐다. 원하는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구단과 내게 모두 윈-윈"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파이어리츠 구단은 레이놀즈와 2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현지 언론이 전한 계약 규모는 2년 1350만 달러. 2022년과 2023년 675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구조다.

레이놀즈가 타격 훈련을 마친 뒤 케이지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이번 오프시즌 '슈퍼 투'로 연봉조정 자격을 얻은 그는 구단과 의견을 좁히지 못해 조정위원회를 앞두고 있었다. 선수측이 490만 달러, 구단이 425만 달러를 제시한 상태였다. 레이놀즈는 "누구도 조정위원회를 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조정위원회를 피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나는 개인적으로 피츠버그를 사랑하고, 우리 동료들을 사랑한다. 빠르게 잘 마무리했다고 생각한다"며 계약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2016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지명된 그는 2018년 1월 파이어리츠가 앤드류 맥커친을 내주면서 파이어리츠로 트레이드됐다. 이날 경기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4시즌동안 353경기 출전, 타율 0.289 출루율 0.366 장타율 0.488 기록했다. 2021년에는 올스타에 뽑혔다.

벤 체링턴 단장은 "어떤 선수든 조정위원회를 가는 것은 피하려고한다. 우리는 방법을 찾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결국 방법을 찾았다. 그에게도 좋은 일이고 팀에게도 좋은 일"이라며 이번 계약의 의미를 설명했다.

피츠버그는 주전 3루수 키브라이언 헤이스에 8년 7000만 달러 계약을 안겨준데 이어 또 하나의 다년 계약을 발표했다. 메이저리그의 구두쇠 팀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체링턴은 "선수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려는 의도는 없다.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선수들과 우리가 필드에 에너지를 쏟으려는 열망을 공유하며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고 새로운 팀을 만들어가며 그 것의 일원이 되기를 원하는 것"이라며 연이은 다년 계약의 의미에 대해 말했다.

레이놀즈는 이번 계약으로 내년까지 연봉조정을 피하게됐다. 그 다음은 아직알 수 없다. 그는 '이번 계약이 구단과 장기적인 관계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 보는가'라는 질문에 "좋은 발걸음인 것은 분명하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 팀에는 이미 좋은 선수들이 있고, 마이너리그에도 좋은 유망주들이 있다. 앞으로 최소 2년간 이런 팀의 일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은 멋진 일"이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더블A부터 레이놀즈와 함께했던 헤이스는 레이놀즈의 계약이 "내가 계약한 이유중 하나"라며 팀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반겼다. "선수들은 매일 이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면 된다"며 경기력을 보답할 차례라고 힘주어 말했다.

[피츠버그(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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