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방문에 선발 제외된 스프링어 "벌랜더와 붙고싶었는데..." [현장인터뷰]

'친정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방문 경기를 앞둔 토론토 블루제이스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33)가 소감을 전했다.

스프링어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곳은 내게 기회를 준 팀이고 이곳에서 좋은 기억을 많이 갖고 있다"며 미닛메이드파크를 다시 찾은 소감을 전했다.

스프링어는 지난 2011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1순위로 애스트로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 선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휴스턴에서 7시즌동안 뛰며 두 번의 실버슬러거와 세 번의 올스타, 그리고 한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스프링어는 지난 보스턴 원정 도중 오른팔에 사구를 맞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에게는 의미가 특별한 곳일 수밖에 없다. 그는 "휴스턴 선수들과는 커리어 대부분을 함께하며 많은 것을 알고 지냈다. 그들과 다시 만나 기쁘다"며 호세 알투베, 알렉스 브레그먼 등 과거 함께했던 선수들을 다시 만나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21시즌을 앞두고 블루제이스와 6년 1억 5000만 달러에 계약했던 그는 지난해에도 휴스턴 원정에서 경기할 기회가 있었으나 부상으로 이를 날렸다. 이번에는 부상자 명단에는 오르지 않았지만 일단 첫 경기는 선발 제외됐다. 지난 보스턴 원정에서 오른팔에 사구를 맞은 여파로 일단 벤치에서 시작한다.



그는 "아직 과정을 겪어보지 못했기에 어떨지 잘 모르겠다"며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원정팀 선수로 뛰는 기분에 대해 말했다. "익숙한 곳이기에 정말 신날 거 같다. 물론 결과는 우리가 이겼으면한다"며 말을 더했다.

이날 휴스턴 선발로 예고된 저스틴 벌랜더에 대해서는 "내 의견으로는 명예의 전당 후보 등록 첫 해에 입성할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 대단한 투수와 붙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언제든 원하게된다"며 벌랜더와 맞대결이 무산된 것에 대한 아쉬움도 내비쳤다.

스프링어는 지난 21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경기 도중 6회초 타석에서 오른팔에 사구를 맞은 뒤 교체됐다. 하루 뒤 교체 출전했지만 두 차례 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전날 타석에 대해 "아주 환상적인 기분은 아니었다"고 말한 스프링어는 "2015년 비슷한 부위에 공을 맞은 뒤 손목이 부러진 경험이 있다. 처음 맞은 순간 부러진 것이 아니기를 바랐고, 운좋게도 그런 결과가 나왔다. 괜찮기를 바란다"며 큰 부상이 아닌 것에 안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찰리 몬토요 감독도 "그렇게 편해보이지 않았다"며 선수 의견에 동의했다. "날씨도 추웠고, 주전 선수가 대타로 나온다는 것이 쉬우니 일은 아니다. 일단 하루 더 휴식을 주기로했다. 대타 출전 여부는 그의 상태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며 스프링어를 선발 제외한 배경에 대해 말했다. 남은 휴스턴 원정 두 경기중에 선발 출전 기회가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휴스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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