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 더블헤더 1차전 6번 유격수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 1삼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0이 됐다. 팀은 5-4로 이겼다.
첫 타석은 아쉬웠다. 2사 1, 3루에서 상대 선발 잭 플리삭의 한가운데 몰린 실투를 놓치지 않고 강타했다. 장타성 타구였지만 하필 구장 제일 깊은 가운데 외야로 날아갔고 워닝트랙에서 중견수 글러브에 잡혔다.
아쉽게도 이 타구는 스탯캐스트에 잡히지 않아 얼마나 좋은 타구였는지를 숫자로 표현할 수 없게됐다.
김하성이 팀 승리에 기여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 아쉬움은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풀었다. 선두타자로 나와 같은 투수를 상대한 그는 체인지업이 높게 들어온 것을 가볍게 당겨 쳐서 좌중간 가르는 2루타를 만들었다. 시즌 4호 2루타. 다음 타자 맷 비티의 타구가 우익수 앞에서 숏바운드로 잡히면서 진루를 하지 못했지만, 대신 오스틴 놀라의 우익수 방면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3-3에서 4-3으로 앞서가는 점수였다.
김하성은 수비에서도 기여를 했다. 3회말 무사 2루에서 리치 팔라시오스의 타구가 수비 시프트 사이로 굴러갔다. 2루수 방면으로 치우쳐 수비중이던 김하성이 달려가 슬라이딩하며 이 타구를 막아냈다. 외야로 빠졌다면 2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올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무사 1, 3루로 막았다. 결국 스티븐 콴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한 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은 막을 수 있었다.
7회에도 1사 2, 3루 실점 위기에서 아메드 로사리오의 빠른 땅볼 타구를 침착하게 처리하며 1실점으로 피해를 막았다. 팀도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
샌디에이고는 1회 2사 1, 2루에서 에릭 호스머의 적시타로 선취 득점을 낸데 이어 3회 매니 마차도의 투런 홈런으로 3-0으로 앞서갔다. 3-3으로 쫓긴 6회에는 놀라의 2루타에 이어 1사 만루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했다.
친정팀을 상대로 복귀전을 가진 마이크 클레빈저는 아쉽게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5회 마일스 스트로, 호세 라미레즈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강판됐고 구원 등판한 스티븐 윌슨이 이 두 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복귀전에서 95개의 공을 던졌다. 3회 피안타 3개를 허용하며 투구 수가 늘어난 것이 아쉬웠다. 최종 성적 4 2/3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 오랜 공백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6회 등판한 내빌 크리스맷은 비록 한 점을 내줬지만, 2이닝을 맡으며 불펜 부담을 덜어줬다. 루이스 가르시아와 테일러 로저스가 뒤를 이었다. 로저스는 세이브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