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에 무너진 LG 에이스, 62G 연속 5이닝 기록은 ing [MK잠실]

LG 트윈스의 에이스 투수 케이시 켈리(33)가 하필 ‘어린이날’에 무너졌다.

켈리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어린이날 더비’에서 크게 무너졌다. 62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 기록은 이어갔다.

‘어린이날 시리즈’의 가장 중요한 날인 ‘어린이날’. LG는 에이스 켈리를 출전시켰다. 이번 시즌 4경기 출전 23.0이닝 동안 3승 방어율 2.74 20삼진을 기록한 켈리는 2020년 5월 16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61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 기록을 보유한 LG의 핵심이다.

LG 에이스 투수 켈리(33)가 두산과의 "어린이날 더비"에 출전했지만 매우 부진, 패배 위기에 놓였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그러나 켈리는 초반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회초 두산 안권수에게 안타, 조수행에게는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페르난데스와 김재환을 각각 땅볼,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모면하는 듯했지만 허경민과 강승호에게 연달아 안타를 허용하며 3실점했다. 이번 시즌 켈리가 1회에 3실점한 건 처음이다. 첫 3경기 동안 1회에 단 1점도 내주지 않았고 최근 삼성 라이온즈 전에서 1실점한 것이 전부였다.



2, 3회를 무실점으로 잘 넘긴 켈리였지만 4회 다시 무너졌다. 허경민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고 강승호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며 무사 1, 2루 상황이 다시 연출됐다. 위태로웠던 켈리는 첫 타석에서 안타를 내준 박세혁에게 다시 한 번 중전 안타를 맞으며 2실점을 추가했다. 조수행에게까지 안타를 맞은 켈리는 1실점을 추가 허용, 결국 4회까지 6실점했다.

켈리는 5회초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지만 62경기 연속 5이닝 투구 기록을 이어가기 위해 오른 듯했다. 그러나 김재환에게 솔로 홈런, 강승호와 박세혁에게 안타를 연거푸 얻어맞을 뿐이었다.

강진성에게 안타를 맞으며 추가 실점 위기에 빠진 켈리는 안권수의 잘 맞은 타구를 중견수 박해민이 슈퍼 캐치하며 간신히 실점 위기를 넘어갔다.

켈리는 6회초 최동환에게 마운드를 내주고 교체됐다. 최종 성적은 5이닝 동안 11피안타(1홈런) 2사사구(1사구 1볼넷) 4탈삼진 8실점(6자책). 8실점은 켈리의 KBO리그 데뷔 후 최다 실점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한편 LG는 5회말까지 3-8로 밀린 채 2년 연속 ‘어린이날’ 승리 기록을 잃을 위기에 빠졌다.

[잠실(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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