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 2번 유격수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11로 떨어졌다.
유격수 수비를 안정적으로 소화한 것, 그리고 팀이 3-2로 이긴 것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김하성의 방망이가 홈으로 돌아와 차갑게 식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날만의 부진이 아닌 것은 걱정이다. 이번 마이애미와 홈 4연전 계속 선발 출전했지만, 13타수 무안타 2볼넷 5삼진을 기록하며 슬럼프에 빠졌다. 좌완 트레버 로저스를 상대한 김하성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으며 이날 경기의 유일한 출루를 기록했다. 다음 타자 매니 마차도의 내야안타 때 상대 수비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잔루가 됐다.
5회는 아쉬웠다. 1-1 카운트에서 3구째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퍼올렸다. 타구가 뜬공이 되자 김하성은 배트를 집어던지려는 시늉을 하며 절망감을 드러냈는데 타구가 생각보다 멀리 뻗었다. 펜스 바로앞에서 상대 좌익수가 잡아냈다.
김하성만 아쉬운 것은 아니었다. 앞선 세 경기 팀 타율 0.171, 5득점에 그쳤던 샌디에이고 타선은 이날도 고전했다. 상대 선발 로저스(5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와 상대 불펜진에 압도당하며 9회까지 0-2로 끌려갔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 9회말 주릭슨 프로파, CJ 에이브람스의 안타로 주자를 모았고 2사 1, 2루에서 대타 호르헤 알파로가 스리런 홈런을 때려 단숨에 경기를 끝냈다.
샌디에이고 선발 조 머스그로브는 7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