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토트넘)이 득점왕을 노리는데 힘입어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단일경기 한국 최다 시청 기록이 경신됐다. 현재 중계권자가 국내 방송을 시작한 2019년 이후 기준이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5일 토트넘 EPL 37라운드 홈경기 번리전(1-0승)은 전국 평균 146만, 순간 최대 290만 가구가 TV 생중계를 봤다. 손흥민은 2차례 유효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득점엔 실패했다.
에이클라엔터테인먼트는 2019-20시즌부터 EPL 한국 중계권을 확보하여 SPOTV를 통해 방영하고 있다. 이번 번리전은 최근 3년 동안 국내 최대 시청 규모다.
토트넘 손흥민이 번리와 2021-22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경기 1-0 승리 후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번리전은 이번 시즌 토트넘 마지막 홈경기다. 사진=AFPBBNews=News1
SPOTV는 “2010년 5월 채널 개국 이후 단일국가를 무대로 하는 스포츠 리그 경기로는 가장 많은 시청자”라며 2021-22 EPL 토트넘-번리 한국 흥행 성공에 의미를 부여했다. 전국 시청률은 6%로 나타났다. 모든 스포츠 대회로 범위를 넓혀도 전국 시청률 역대 2위라는 것이 SPOTV 설명이다. 1위는 토트넘 손흥민이 출전한 리버풀과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당시 6.3%다.
손흥민은 득점 선두에 올라 있는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30·이집트)를 1골 차이로 쫓고 있다. 오는 23일 오전 0시(한국시간)부터 노리치 시티와 2021-22시즌 마지막 경기를 통해 EPL 득점왕 등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