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몬토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은 선발 류현진이 큰 일을 해줬다며 그의 투혼을 칭찬했다.
몬토요는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를 7-3으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4이닝 4피안타 2피홈런 4탈삼진 3실점(2자책) 기록한 선발 류현진에 대해 말했다.
류현진은 4회까지 구속은 떨어졌음에도 좋은 투구 내용 보여주며 버텼지만, 시즌 초반 그를 멈춰세웠던 왼팔 전완부 부상이 악화되면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몬토요 감독이 경기 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캐나다 토론토)= 김재호 특파원
몬토요는 "지난번과 같은 부상이다. 팔뚝이 타이트한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내일 검진을 받아볼 것"이라며 류현진의 상태를 전했다. 시즌 초반 팔꿈치 부상에 계속 발목 잡히고 있는 모습이다. 몬토요는 "어떤 것도 예단하지는 않겠다. 나는 의사가 아니기 때문"이라며 말을 아꼈다.
대신 그는 "구속이 86~88마일에 그쳤음에도 4이닝을 버틸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불펜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잘 싸웠고 정말 중요한 4이닝을 막아줬다"며 류현진의 역할에 대해 말했다. "그가 아니었다면 이 이닝들을 어떻게 막았을지 고민했을 것"이라며 재차 류현진을 높이 평가했다.
류현진은 이날 저조한 구속에도 3실점(2자책)으로 선전했다. 몬토요는 비결을 묻는 질문에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로케이션"을 꼽았다. "재밌는 사실은 구속이 얼마가 됐든 오늘 류현진처럼 제구가 되면 타자들의 균형을 뺏을 수 있다. 체인지업, 커브, 커터, 패스트볼 등 모든 구종을 활용했다. 그것이 열쇠다. 그 구속에 제구가 안됐다면 피해를 입었을 것"이라며 설명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