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도 많이 답답해하죠."
2일 kt 위즈와 경기에서 상대 선발 윌리엄 데스파이네의 4구째 145km 투심에 왼 손등 날을 맞은 SSG 랜더스 핵심 타자 최정. 다행히 병원 검진 결과 골절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여전히 통증이 남아 있다.
그래서 최정은 3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LG 트윈스와 주말 시리즈 두 경기를 모두 결장했다. 대타로도 나서지 못했다. 방망이를 쥐어 잡는 데 여전히 불편함을 느끼고 있기 때문.
그리고 주말 시리즈 마지막 경기 날인 5일. 이날 역시 최정을 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100%의 타격을 할 수 없다. 본인도 답답함을 느낀다. 5일 LG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원형 SSG 감독은 "최정 선수는 아직도 통증을 느낀다. 오늘 경기도 소화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정이 스스로도 많이 답답해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최정은 올 시즌 타율 0.274(157타수 43안타) 7홈런 25타점을 기록하며 SSG 중심 타선을 이끈 선수다. 최정이 없는 SSG 중심 타선은 상상하기 힘든데, 그런 선수가 경기를 뛰지 못하니 김원형 감독도 아쉬움이 크다.
김 감독은 "어느 팀이나 중심 타선이 잘 유지되어야 한다. 유지가 되어야 좋은 공격력이 계속 이어질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그러나 클린업 트리오에서 한 명이 빠진다? 그러면 다른 쪽에서 또 끌어와 써야 한다. 라인업 짤 때 많이 신경이 쓰인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래도 전날 경기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인 하재훈에 많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하재훈은 4일 LG전에서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9일 만에 선발 출전하는 박성한 역시 김원형 감독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그래도 전날 경기에서 재훈이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오늘도 기대를 하고 있다"라며 "성한이도 몸이 좋아졌다. 괜찮아졌다고 판단해 선발로 넣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SSG는 추신수(지명타자)-최지훈(중견수)-하재훈(좌익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크론(1루수)-최주환(2루수)-이재원(포수)-최경모(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최근 5경기 연속 7이닝 이상 투구를 펼치며 호투하고 있는 윌머 폰트다.
[잠실(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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