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QS 호투 펼쳤지만…타선 지원받지 못한 임준형, 시즌 3패 `눈물` [MK잠실]

SSG 강속구 외인 에이스에게도 밀리지 않았다. 임준형(22)이 5일 SSG전서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그러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시즌 3패 째를 떠안았다.

LG 트윈스 임준형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9차전 맞대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시즌 네 번째 선발 등판이었다.

이전 세 번의 선발 등판에서는 모두 좋지 않은 모습이었다. 시즌 첫 선발 경기였던 4월 23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3.2이닝 4실점(3자책점), 4월 29일 롯데 자이언츠 전에서는 4이닝 4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2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LG 선발 임준형이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한 달간의 재정비를 가지고 등판한 지난달 31일 롯데 전에서도 3이닝 7실점(6자책점), 올 시즌 최악의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자신의 흐름대로 투구 내용을 이어갔다. 2회 실점 위기가 있었지만 캡틴 오지환의 호수비에 힘입어 실점 위기를 넘겼다. 또 4회에는 좌측 안타성 타구를 김현수가 끝까지 쫓아가 잡아내며 임준형에게 힘을 줬다.



140km 대로 빠른 스피드로 타자들을 승부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대담한 투구로 마운드를 지켰다.

그러다 5회초 위기가 왔다. 최주환에게 볼넷, 최경모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2, 3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다. 결국 추신수에게 안타를 내주며 주자 두 명이 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이후 추가 실점은 없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한유섬을 직접 자신의 손으로 아웃 처리했다.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이닝 투구였던 5이닝을 넘었다. 이어 박성한과 크론을 각각 삼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QS·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데뷔 후 두 번째 QS 달성이었다.

6회까지 자신의 임무를 다 한 임준형은 마운드를 최동환에게 넘겨줬다.

이날 임준형은 6이닝 4피안타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은 6.14에서 5.46으로 내려갔다. 임준형은 83개의 공을 던졌다. 구종별로 살펴 보면 직구 31개, 슬라이더 23개, 체인지업 16개, 커브 13개이며 최고 구속은 142km를 찍었다.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보여줬지만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한 채 내려왔다. 팀 타선이 SSG 에이스 폰트의 위력투에 전혀 대응하지 못하며 득점을 내지 못했다.

LG 타선은 임준형에게 패전 투수의 멍에를 씌우지 않고자, 끝까지 최선을 다했으나 폰트에 이어 나온 고효준, 서진용 공략에도 실패했다. LG는 이날 3안타에 머물렀다. 문보경 2안타, 박해민 1안타가 전부였다.

결국 LG는 0-2로 패하며 시리즈 스윕에도 실패했고, 임준형은 시즌 3패 째를 떠안고 씁쓸하게 잠실구장을 떠났다.

올 시즌 최고의 투구 내용을 보여줬지만 웃지 못한 임준형이 다음 등판에서는 웃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잠실(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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