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말, 가을 극장가에는 따뜻한 웃음과 유쾌함으로 물든다. 영화 ‘정직한 후보2’부터 ‘컴백홈’까지 다양한 한국 영화가 관객을 찾는다.
오는 28일 개봉하는 영화 ‘정직한 후보2’(감독 장유정)는 화려한 복귀의 기회를 잡은 전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과 그녀의 비서 ‘박희철’(김무열)이 ‘진실의 주둥이’를 쌍으로 얻게 되며 더 큰 혼돈의 카오스로 빠져드는 웃음 대폭발 코미디다.
‘막돼먹은 영애씨’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유연한 애드리브와 생활 연기로 이미 독보적인 캐릭터를 보유하고 있던 라미란은 ‘정직한 후보’를 통해 코미디 영화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코미디 퀸’으로 우뚝 선 그는 ‘정직한 후보2’에서 다시 한번 명연기를 보여준다.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담은 기대작들이 개봉된다. 사진=정직한 후보2, 인생은 아름다워, 컴백홈 포스터
‘주상숙’이라는 캐릭터에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 연기를 더해 전작과는 또 다른 매력의 캐릭터를 탄생을 예고한 라미란은 거짓말을 못하게 되면서 자신의 입으로 내뱉는 ‘셀프 디스’를 통해 공감과 위로를 전한다. 여기에 완벽한 코믹 케미를 보여줬던 김무열, 윤경호, 장유정 감독까지 정예 군단이 그대로 컴백해 완벽한 호흡으로 빚어낸 솔직하고 정직한 웃음을 보여준다. 같은 날 국내 최초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감독 최국희)도 개봉한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자신의 생일선물로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 아내 ‘세연’과 마지못해 그녀와 함께 전국 곳곳을 누비며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게 된 남편 ‘진봉’이 흥겨운 리듬과 멜로디로 우리의 인생을 노래하는 국내 최초의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다.
국내 최초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답게 ‘인생은 아름다워’에는 시대별 명곡이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 신중현의 ‘미인’, 임병수의 ‘아이스크림 사랑’, 유열의 ‘이별이래’, 이문세의 ‘알 수 없는 인생’, ‘솔로예찬’, 이승철의 ‘잠도 오지 않는 밤에,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 에코브릿지 & 최백호의 ‘부산에 가면’ 등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즐기는 대중가요가 적재적소에 등장해 러닝타임 내내 관객들의 떼창을 유발한다. 또한 류승룡, 염정아, 박세완, 옹성우, 하현상, 박영규 등 배우들이 호소력 짙은 연기와 함께 직접 노래를 소화해 극의 몰입감을 고조시키는 것은 물론, 빛나는 연기 앙상블이 감동과 웃음을 선물한다.
오는 10월 5일에는 ‘컴백홈’(감독 이연우)이 개봉한다. ‘컴백홈’은 모든 것을 잃고 15년 만에 고향으로 내려오게 된 무명 개그맨 ‘기세’(송새벽)가 거대 조직의 보스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라미란은 극중 영심으로 분한다. ‘영심’은 한번 마주쳤다 하면 절대 헤어날 수 없는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너더리 여신’으로, 한때 동네의 모든 남심을 사로잡았지만 지금은 고향에서 아무도 막을 수 없는 베스트 택시 드라이버로 활동하고 있는 인물이다.
‘컴백홈’에는 연기파 배우 송새벽, 라미란, 이범수가 뭉쳐 웃음을 장전한다.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를 선보일 세 사람은 은근하게 스며드는 생활밀착형 웃음 포인트와 찐친 케미, 훈훈한 감동 코드 등으로 한국형 코미디의 정수를 보여준다. 특히 따뜻한 위로와 웃음은 물론 현실 공감대를 형성할 ‘컴백홈’은 엔데믹 시대에 돌입하면서 떠났던 웃음을 확실하게 되찾아줄 활약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