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괴물 에이스` 사상 첫 투수 4관왕 2연패 확정...경쟁자도 없었던 완벽 피날레

일본의 '괴물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4.오릭스)가 투수 부문 4관왕 2연패를 확정 지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투수가 4연패를 2년 연속으로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전설적인 투수들도 해내지 못했던 대 위업을 일본 프로야구의 새로운 에이스인 야마모토가 해냈다.

일본의 "괴물 에이스" 야마모토가 투수 부문 4관왕 2연패를 활적 지었다. 사진=MK스포츠 전문기자
야마모트는 9월30일 교세라 돔에서 열린 지바 롯데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등판 로테이션상 하루를 앞당겨 등판하게 된 상황. 굳이 나서지 않았어도 누가 뭐랄 사람 없었다. 4관왕은 이미 확정된 것이나 다름 없었지만 자칫 평균 자책점이 크게 올라가면 낭패를 볼 수도 있었다.



하지만 야마모트는 출장을 자쳐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벌이고 있는 선두 싸움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기 위함이었다.

결과는 대 성공. 소프트뱅크가 라쿠텐전서 5-1로 승리하며 우승 매직 넘버를 1줄였지만 오릭스도 4-3으로 승리를 거두며 그냥 보내주지는 않았다

30일 경기서 한 번에 매직 넘버를 줄이며 우승을 학정하려 했던 소프트뱅크의 계산을 무력화 시켰다.

야마모토는 이날도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1회 시작과 함께 실점하며 출발했지만 이후 6이닝 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7회 다시 1점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오릭스는 3-2로 앞선 9회초 1점을 빼앗기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9회말, 1사 3루서 후쿠다가 기습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키며 경기를 매조졌다.

야마모토에겐 승.패가 주어지지 않았지만 그의 헌신은 많은 사람들의 가슴 속에 남을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올 시즌 등판을 마친 야마모토는 다승(15승) 승률(0.750) 탈삼진(205개) 평균 자책점(1.68) 부문에서 1위를 굳히며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4광왕이라는 대위업을 이뤄냈다.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4관완이 확정 됐다.

지난 해 2020시즌 보다 70이닝 가까이 많은 이닝을 던지며 무리를 했던 야마모토다.

때문에 올 시즌 구위는 지난해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7월에는 평균 자책점이 3.14까지 올라간 바 있다.

그러나 야마모토는 야마모토였다. 간혹 크게 무너지는 경기가 나오기도 했지만 이내 제 페이스를 찾아가며 꾸준히 성적을 쌓아 올렸다.

그 결과가 투수 4관왕 2연패라는 결실로 돌에오게 된 것이다. 경쟁자들과 차이를 크게 벌리며 여유 있는 4관왕을 차지할 수 있었다.

이제 야마모토의 라이벌은 '164km 괴물' 사사키(21.지바 롯데)만이 남아 있다는 것이 일본 야구계의 공통된 평가다. 야마모토의 나이 이제 막 22세다. 앞으로 어디까지 뻗어나갈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일찌감치 투수 4관왕 3연패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60km에 육박하는 패스트볼과 140km대 후반의 컷 패스트볼, 여기에 151km까지 찍힌 바 있는 광속 스플리터를 장착한 야마모토는 일본 타자들의 정교한 타격 기술 속에서도 힘으로 압도할 수 있는 위력을 갖고 있다.

대 위업을 달성한 야마모토가 얼마나 더 뻗어 나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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